검찰, 현대상선 주가 조작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09.02.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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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기자가 '단독' 취재한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 수사 소식 전합니다.

현정은 회장의 친인척과 딸 등이 내부자 거래로 10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구체적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4월 말 2만 원 대였던 현대상선 주가가 한달 뒤 5만 5천 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4월 30일 현대상선이 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하고 꼭 한 달 만입니다.

현대 증권 노조는 이 과정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측근과 임직원들이 주식 매매로 10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며 현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대 상선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내부자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 회장 친척이 10억여 원, 현 회장 친척 관련 건설업체가 70억여 원, 현 회장의 딸 정지이 전무 수천만 원 등 구체적인 시세차익까지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 고발인들을 불러 고발 경위와 내용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주식 매매에 관여한 직원도 소환해 당시 주가 변동상황과 주식거래 내역 전반을 집중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현정은 회장과 정지이 전무에 대한 노조의 고발 취하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지된 사건인만큼 의미가 없다고 밝혀 관련 혐의를 일부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현 회장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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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현대상선 주가 조작 의혹 본격 수사
    • 입력 2009-02-19 21: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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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에는 KBS 기자가 '단독' 취재한 현대상선 주가조작 의혹 수사 소식 전합니다. 현정은 회장의 친인척과 딸 등이 내부자 거래로 10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구체적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4월 말 2만 원 대였던 현대상선 주가가 한달 뒤 5만 5천 원으로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4월 30일 현대상선이 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계획을 발표하고 꼭 한 달 만입니다. 현대 증권 노조는 이 과정에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의 측근과 임직원들이 주식 매매로 10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얻었다며 현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대 상선이 자사주를 사들인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내부자 거래를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현 회장 친척이 10억여 원, 현 회장 친척 관련 건설업체가 70억여 원, 현 회장의 딸 정지이 전무 수천만 원 등 구체적인 시세차익까지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주 고발인들을 불러 고발 경위와 내용을 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주식 매매에 관여한 직원도 소환해 당시 주가 변동상황과 주식거래 내역 전반을 집중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최근 현정은 회장과 정지이 전무에 대한 노조의 고발 취하에도 불구하고 이미 인지된 사건인만큼 의미가 없다고 밝혀 관련 혐의를 일부 포착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현 회장 소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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