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 듀오’ 최태웅-손재홍, 삼성 핵!

입력 2009.02.2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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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두 현대캐피탈을 두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삼성화재의 상승 분위기는 바로 34살 동갑내기 최태웅-손재홍 콤비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공격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고 있는 이 두 명의 호흡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삼성화재 공격의 시발점!

감각적인 토스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컴퓨터 세터 최태웅!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화재의 새로운 해결사 손재홍!

최태웅-손재홍 이 두 명이 만들어내는 삼성화재 상승세의 비결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한 삼성화재 선수들의 표정엔 활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그 가운데 팀의 살림꾼으로 통하는 최태웅 선수는 정확한 볼 배급으로 안정된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요.

최태웅이 감을 잡는 날엔 삼성화재 공격은 천하무적인데요.

현역 최고의 세터답게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웅(삼성화재 세터) : "제가 감을 잡는 다기보다도 저희 동료들이 잘 받기 때문에 제가 토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아마 그런 거에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거 같은데 굳이 제가 감 잡는 다 그거는 좀 아니고 잘한다고 치켜세워주는 거 같고요."

삼성화재의 득점 기계, 천하장사 안젤코는 최태웅 사랑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젤코(삼성화재) : " 최태웅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다른 선수로 대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입니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이끈 또 한 명의 숨은 공신은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손재홍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만 했던 손재홍 선수.

하지만, 4, 5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89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보배로 떠올랐는데요.

<인터뷰> 손재홍(삼성화재) : "(현재 몸상태는 어떤지?) 지금은 작년 시즌에 비하면 90프로 정도. 1라운드 때 3패하면서 안 좋았잖아요. 그때 좀 덜 아팠으면 조금이라도 뛰면서 도움을 줬어야 됐는데 그때가 시즌 초반대가 선수들한테 미안하더라고요."

손재홍 선수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나 서브 리시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안젤코에 집중되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재홍(삼성화재) : "저희들 선수끼리도 얘길 했거든요. 선수들이 게임당 한 개씩만 때려 주면은 안젤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니까, 공격력이 배가 되니까요. 전부다 한 두 개만 더 때려주자.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이들 노장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는 삼성화재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하지만,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은 노장들의 책임감을 믿는다면서 크게 걱정하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제가 그런 얘기 하죠. 노장들이기 때문에 체력 걱정도 많이 할 수 있지만은 나이 값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노장이기 때문에 지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도 가지고 있고 장점도 많습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요. 이런 시즌을 많이 했고 그렇게 크게 떨어진다 생각은 안하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전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최태웅-손재홍의 투혼으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배구 명가 삼성화재.

이들 노장 듀오의 투지가 살아난 삼성화재가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웅(삼성화재) : "제일 중요한 건 저희가 삼성다운 배구를 경기장에서 얼마만큼 보여주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사람들이 정말 삼성 배구 열심히 하고 잘 한다 그런 말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 그렇게 하면 저희가 경기를 할 때 그렇게 하게 된다면 우승도 당연히 따라 올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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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장 듀오’ 최태웅-손재홍, 삼성 핵!
    • 입력 2009-02-20 18: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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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선두 현대캐피탈을 두 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데요. 삼성화재의 상승 분위기는 바로 34살 동갑내기 최태웅-손재홍 콤비가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공격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고 있는 이 두 명의 호흡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삼성화재 공격의 시발점! 감각적인 토스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컴퓨터 세터 최태웅! 부상에서 돌아온 삼성화재의 새로운 해결사 손재홍! 최태웅-손재홍 이 두 명이 만들어내는 삼성화재 상승세의 비결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5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한 삼성화재 선수들의 표정엔 활기가 넘쳐 보였습니다. 그 가운데 팀의 살림꾼으로 통하는 최태웅 선수는 정확한 볼 배급으로 안정된 공격을 이끌고 있는데요. 최태웅이 감을 잡는 날엔 삼성화재 공격은 천하무적인데요. 현역 최고의 세터답게 기복 없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웅(삼성화재 세터) : "제가 감을 잡는 다기보다도 저희 동료들이 잘 받기 때문에 제가 토스를 편하게 할 수 있는 거거든요. 아마 그런 거에서 그런 말들이 나오는 거 같은데 굳이 제가 감 잡는 다 그거는 좀 아니고 잘한다고 치켜세워주는 거 같고요." 삼성화재의 득점 기계, 천하장사 안젤코는 최태웅 사랑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인터뷰> 안젤코(삼성화재) : " 최태웅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다른 선수로 대체 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선수입니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를 이끈 또 한 명의 숨은 공신은 바로 부상에서 돌아온 손재홍 선수입니다. 시즌 초반 허벅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만 했던 손재홍 선수. 하지만, 4, 5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89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보배로 떠올랐는데요. <인터뷰> 손재홍(삼성화재) : "(현재 몸상태는 어떤지?) 지금은 작년 시즌에 비하면 90프로 정도. 1라운드 때 3패하면서 안 좋았잖아요. 그때 좀 덜 아팠으면 조금이라도 뛰면서 도움을 줬어야 됐는데 그때가 시즌 초반대가 선수들한테 미안하더라고요." 손재홍 선수는 공격뿐 아니라 수비나 서브 리시브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안젤코에 집중되던 공격 부담을 덜어주면서 공격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손재홍(삼성화재) : "저희들 선수끼리도 얘길 했거든요. 선수들이 게임당 한 개씩만 때려 주면은 안젤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으니까, 공격력이 배가 되니까요. 전부다 한 두 개만 더 때려주자. 그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그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이들 노장 선수들의 체력 저하 문제는 삼성화재의 영원한 숙제입니다. 하지만, 제갈공명 신치용 감독은 노장들의 책임감을 믿는다면서 크게 걱정하진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제가 그런 얘기 하죠. 노장들이기 때문에 체력 걱정도 많이 할 수 있지만은 나이 값이란 게 있지 않습니까. 노장이기 때문에 지가 뭘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자기 가족에 대한 책임도 가지고 있고 장점도 많습니다." <인터뷰> 신치용(삼성화재 감독) : "워낙 경험이 많기 때문에요. 이런 시즌을 많이 했고 그렇게 크게 떨어진다 생각은 안하고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전적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그렇게 몸으로 느끼고 있어요." 최태웅-손재홍의 투혼으로 통산 10번째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배구 명가 삼성화재. 이들 노장 듀오의 투지가 살아난 삼성화재가 선두 현대캐피탈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태웅(삼성화재) : "제일 중요한 건 저희가 삼성다운 배구를 경기장에서 얼마만큼 보여주느냐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사람들이 정말 삼성 배구 열심히 하고 잘 한다 그런 말이 더 중요한 거 같아요. 그렇게 하면 저희가 경기를 할 때 그렇게 하게 된다면 우승도 당연히 따라 올 것이고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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