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땅콩버터 파문 국내에도 확산

입력 2009.02.20 (22:29) 수정 2009.0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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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를 먹고 최소 아홉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도 같은 회사 원료를 쓴 과자류가 유통됐는데, 다행히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어난 살모넬라균 땅콩버터 파문, 땅콩 가공회사 PCA가 만든 땅콩버터를 먹고 6백여 명이 감염되고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PCA사의 땅콩 버터는 물론 땅콩에 대해서도 리콜이 확산되는 등 미국 내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같은 회사의 제품 원료를 사용한 과자류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PCA사의 땅콩원료를 써 미국에서도 리콜된 '밀크초콜릿 피넛츠'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유통을 금지하고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입된 양은 천 2백여 킬로그램, 103 킬로그램이 압수됐고 나머지는 소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PCA 사의 땅콩제품은 4개 국내 제과 업체에도 원료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과자류에 대한 검사결과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재린(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제조공정상의 살모넬라균이 제거될 수 있는 가열 공정이 있어서 자발적인 리콜을 권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됐습니다."

식약청은 지난달 29일 이들 업체에 원료에 대한 사용금지와 회수 명령을 내렸고 지금까지 46%에서 70%가 회수됐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멜라민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미국발 살모넬라균 땅콩 파문이 상륙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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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모넬라균 땅콩버터 파문 국내에도 확산
    • 입력 2009-02-20 21:35:09
    • 수정2009-02-21 08: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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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땅콩버터를 먹고 최소 아홉명이 숨졌습니다. 국내에도 같은 회사 원료를 쓴 과자류가 유통됐는데, 다행히 살모넬라균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서 일어난 살모넬라균 땅콩버터 파문, 땅콩 가공회사 PCA가 만든 땅콩버터를 먹고 6백여 명이 감염되고 최소 9명이 숨졌습니다. PCA사의 땅콩 버터는 물론 땅콩에 대해서도 리콜이 확산되는 등 미국 내에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서도 같은 회사의 제품 원료를 사용한 과자류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PCA사의 땅콩원료를 써 미국에서도 리콜된 '밀크초콜릿 피넛츠'가 국내에 수입된 것으로 확인돼 유통을 금지하고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수입된 양은 천 2백여 킬로그램, 103 킬로그램이 압수됐고 나머지는 소비된 것으로 보입니다. 또 PCA 사의 땅콩제품은 4개 국내 제과 업체에도 원료로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국내 과자류에 대한 검사결과에서는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재린(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제조공정상의 살모넬라균이 제거될 수 있는 가열 공정이 있어서 자발적인 리콜을 권고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됐습니다." 식약청은 지난달 29일 이들 업체에 원료에 대한 사용금지와 회수 명령을 내렸고 지금까지 46%에서 70%가 회수됐습니다. 지난해 불거진 멜라민 파문이 가라앉기도 전에 미국발 살모넬라균 땅콩 파문이 상륙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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