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 강화됐지만 음주 운전 사고는 급증

입력 2009.0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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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는데도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지난해 하루 평균 12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불길을 내뿜는 승용차, 음주 운전 차량에 들이 받힌 피해 차량입니다.

술에 취한채 무심코 잡은 운전대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손해보험협의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음주 운전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3만 7천 명, 하루에 120명꼴입니다.

교통사고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음주 운전 사고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된 지난 2007년 말 이후에도 사고 증가율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전엔 음주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숨졌어도 합의가 있으면 벌금만 내면 됐지만 이젠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김경민(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장): "법 도입 전에는 피해자와의 합의로 벌금형으로 끝나던 것이 법 시행 이후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처벌이 강화된 걸 아는 운전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녹취> 음주운전 경험자: "반주 한잔하고 나면대리 운전 불러야 될텐데 여의치 않으면 제가 그냥 할 때도 있죠."

음주 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이었고 아침 음주 운전 사고도 9%나 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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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벌 강화됐지만 음주 운전 사고는 급증
    • 입력 2009-02-22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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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됐는데도 사고는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음주운전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이 지난해 하루 평균 12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인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쉴새없이 불길을 내뿜는 승용차, 음주 운전 차량에 들이 받힌 피해 차량입니다. 술에 취한채 무심코 잡은 운전대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손해보험협의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음주 운전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3만 7천 명, 하루에 120명꼴입니다. 교통사고는 해마다 줄고 있지만 음주 운전 사고는 반대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운전 사고에 대한 처벌이 크게 강화된 지난 2007년 말 이후에도 사고 증가율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예전엔 음주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숨졌어도 합의가 있으면 벌금만 내면 됐지만 이젠 1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인터뷰>김경민(손해보험협회 사고예방팀장): "법 도입 전에는 피해자와의 합의로 벌금형으로 끝나던 것이 법 시행 이후에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형에 처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처벌이 강화된 걸 아는 운전자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녹취> 음주운전 경험자: "반주 한잔하고 나면대리 운전 불러야 될텐데 여의치 않으면 제가 그냥 할 때도 있죠." 음주 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요일은 토요일이었고 아침 음주 운전 사고도 9%나 됐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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