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학가 졸업철인데요, 경기침체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다고 합니다.
웃음이 사라진 졸업식 표정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졸업식장, 북적북적했던 예년과 달리 식장 여기저기가 듬성듬성합니다.
직장을 못구해 나오지 않은 졸업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졸업생 : "(취업 안 되면 졸업식 안 오는 분위기죠?) 당연히 안오죠. 연락 꺼놓고, 연락 안 되고 집에 있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한몫 기대했던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인터뷰> 이관탁(꽃다발 판매) : "올해가 최악이죠. 두 단 살 사람도 한 단밖에 안 사고. 전화해서 꽃 샀어? 물어보고 말아요. 그리고 안 사고..."
평생 추억이 될 졸업앨범도 비용이 부담스러워선지 구입을 포기하는 학생이 속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졸업생 중 앨범을 사는 학생 비율이 작년보다 7% 줄었습니다. 졸업 시즌을 맞아 유일하게 특수를 누리는 곳은 헌책방입니다.
한푼이라도 아쉬운 졸업생들이 전공서적을 대거 내다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희(외국어대 앞 헌책방 운영) : "졸업시험 끝나고 가지고들 오는데 그냥 불황이고 조금이라도 부모님께 도움이 될까 해서 악착같이 판다고..."
취업 안 된 채 졸업식 치르는 게 부담스런 학생들은 주저없이 졸업연기를 선택합니다.
<녹취>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02학번 : "작년 5월에 졸업 앨범을 찍고 올해 졸업할 생각이었는데 하반기 경제사정이 하도 안 좋다니까 졸업을 미루게 됐고..."
짙게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는 축복과 기쁨으로 가득 차야할 졸업식의 풍경도 우울하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대학가 졸업철인데요, 경기침체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다고 합니다.
웃음이 사라진 졸업식 표정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졸업식장, 북적북적했던 예년과 달리 식장 여기저기가 듬성듬성합니다.
직장을 못구해 나오지 않은 졸업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졸업생 : "(취업 안 되면 졸업식 안 오는 분위기죠?) 당연히 안오죠. 연락 꺼놓고, 연락 안 되고 집에 있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한몫 기대했던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인터뷰> 이관탁(꽃다발 판매) : "올해가 최악이죠. 두 단 살 사람도 한 단밖에 안 사고. 전화해서 꽃 샀어? 물어보고 말아요. 그리고 안 사고..."
평생 추억이 될 졸업앨범도 비용이 부담스러워선지 구입을 포기하는 학생이 속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졸업생 중 앨범을 사는 학생 비율이 작년보다 7% 줄었습니다. 졸업 시즌을 맞아 유일하게 특수를 누리는 곳은 헌책방입니다.
한푼이라도 아쉬운 졸업생들이 전공서적을 대거 내다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희(외국어대 앞 헌책방 운영) : "졸업시험 끝나고 가지고들 오는데 그냥 불황이고 조금이라도 부모님께 도움이 될까 해서 악착같이 판다고..."
취업 안 된 채 졸업식 치르는 게 부담스런 학생들은 주저없이 졸업연기를 선택합니다.
<녹취>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02학번 : "작년 5월에 졸업 앨범을 찍고 올해 졸업할 생각이었는데 하반기 경제사정이 하도 안 좋다니까 졸업을 미루게 됐고..."
짙게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는 축복과 기쁨으로 가득 차야할 졸업식의 풍경도 우울하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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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불황 속 우울한 대학 졸업식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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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9-02-23 21:37:25
<앵커 멘트>
대학가 졸업철인데요, 경기침체에 취업난까지 겹치면서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다고 합니다.
웃음이 사라진 졸업식 표정 지형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대학 졸업식장, 북적북적했던 예년과 달리 식장 여기저기가 듬성듬성합니다.
직장을 못구해 나오지 않은 졸업생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녹취>연세대학교 이과대학 졸업생 : "(취업 안 되면 졸업식 안 오는 분위기죠?) 당연히 안오죠. 연락 꺼놓고, 연락 안 되고 집에 있고..."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한몫 기대했던 상인들도 울상입니다.
<인터뷰> 이관탁(꽃다발 판매) : "올해가 최악이죠. 두 단 살 사람도 한 단밖에 안 사고. 전화해서 꽃 샀어? 물어보고 말아요. 그리고 안 사고..."
평생 추억이 될 졸업앨범도 비용이 부담스러워선지 구입을 포기하는 학생이 속출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졸업생 중 앨범을 사는 학생 비율이 작년보다 7% 줄었습니다. 졸업 시즌을 맞아 유일하게 특수를 누리는 곳은 헌책방입니다.
한푼이라도 아쉬운 졸업생들이 전공서적을 대거 내다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경희(외국어대 앞 헌책방 운영) : "졸업시험 끝나고 가지고들 오는데 그냥 불황이고 조금이라도 부모님께 도움이 될까 해서 악착같이 판다고..."
취업 안 된 채 졸업식 치르는 게 부담스런 학생들은 주저없이 졸업연기를 선택합니다.
<녹취>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02학번 : "작년 5월에 졸업 앨범을 찍고 올해 졸업할 생각이었는데 하반기 경제사정이 하도 안 좋다니까 졸업을 미루게 됐고..."
짙게 드리운 불황의 그림자는 축복과 기쁨으로 가득 차야할 졸업식의 풍경도 우울하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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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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