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식 한의사 면허 없이 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 등을 하는 쑥뜸방에 비만치료를 받으러 갔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뜸을 통해 살을 빼준다는 한 체인점 형태의 쑥뜸방입니다.
지난 14일,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입원한 17살 김모 양.
효소와 죽염만 먹고 쑥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를 받던 김 양은 일주일만인 지난 20일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의식을 잃은 김 양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졌습니다.
경찰은 한의사 면허가 없는 쑥뜸방 업주 전모 씨의 살빼기 치료가 김 양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해운대경찰서 형사6팀장): "환자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함에도 수지침, 부황을 이용하거나 효소를 먹여서 사망한 내용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생약제재로 만든 약을 먹였기 때문에 치료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OO(쑥뜸방 업주):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본인이 살을 빼는 게 희망사항이라 치료는 그 다음이고 제가 살을 빼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앞선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김 양 외에 지난 3년 4개월 동안 400여 명의 환자에게 불법 시술을 해주고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정식 한의사 면허 없이 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 등을 하는 쑥뜸방에 비만치료를 받으러 갔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뜸을 통해 살을 빼준다는 한 체인점 형태의 쑥뜸방입니다.
지난 14일,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입원한 17살 김모 양.
효소와 죽염만 먹고 쑥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를 받던 김 양은 일주일만인 지난 20일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의식을 잃은 김 양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졌습니다.
경찰은 한의사 면허가 없는 쑥뜸방 업주 전모 씨의 살빼기 치료가 김 양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해운대경찰서 형사6팀장): "환자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함에도 수지침, 부황을 이용하거나 효소를 먹여서 사망한 내용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생약제재로 만든 약을 먹였기 때문에 치료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OO(쑥뜸방 업주):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본인이 살을 빼는 게 희망사항이라 치료는 그 다음이고 제가 살을 빼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앞선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김 양 외에 지난 3년 4개월 동안 400여 명의 환자에게 불법 시술을 해주고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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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생 ‘쑥뜸방’에 살빼러 갔다 숨져
-
- 입력 2009-02-24 06:38:19
![](/newsimage2/200902/20090224/1727880.jpg)
<앵커 멘트>
정식 한의사 면허 없이 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 등을 하는 쑥뜸방에 비만치료를 받으러 갔던 고등학생이 갑자기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뜸을 통해 살을 빼준다는 한 체인점 형태의 쑥뜸방입니다.
지난 14일, 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봤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입원한 17살 김모 양.
효소와 죽염만 먹고 쑥뜸과 부황, 수지침 치료를 받던 김 양은 일주일만인 지난 20일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습니다.
의식을 잃은 김 양은 응급처치를 받은 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이미 숨졌습니다.
경찰은 한의사 면허가 없는 쑥뜸방 업주 전모 씨의 살빼기 치료가 김 양의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민병선(해운대경찰서 형사6팀장): "환자의 상태를 잘 알지 못함에도 수지침, 부황을 이용하거나 효소를 먹여서 사망한 내용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전 씨는 생약제재로 만든 약을 먹였기 때문에 치료 자체에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전OO(쑥뜸방 업주): "너무 안쓰러운 마음에 본인이 살을 빼는 게 희망사항이라 치료는 그 다음이고 제가 살을 빼줄 수 있겠다는 욕심이 앞선던 것 같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김 양 외에 지난 3년 4개월 동안 400여 명의 환자에게 불법 시술을 해주고 4억여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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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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