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시사…언제 쏠까?

<앵커 멘트>

그렇다면 북한이 언제쯤 발사할 것인지, 또 발사 준비 과정을 생중계하듯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계속해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보당국은 북한이 아직 미사일을 발사대에 올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통상 발사대 장착에 2~3일, 연료 주입에 5~6일 걸리는 점에 비춰 이달 안이면 발사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정보당국은 보고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대내적 측면을 고려해 발사한다면,다음달 8일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시점이 주목됩니다.

<녹취>유길재(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진군,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4월 2일의 서방선진 20개국 정상회의와,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25일의 인민군 창건일도 눈여겨 볼 발사 시점입니다.

오늘 북한 발표는 미국 오바마 행정부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압박하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있씁니다.

핵 무기를 탑재해 미국 본토 공격능력을 과시함으로써 대북 정책 순위를 높이고,보스워스 대북 특사의 조기 방북을 이끌어내는 지렛대로 삼고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임수호(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미사일을 쏜 이후에 판을 새로 짜서 미국하고 협상을 벌이겠다 그런 의도를 보인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98년과 달리 인공위성 발사를 예고해, 2006년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는 실패했지만. 그동안의 미사일 성능 개량을 통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