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위,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입력 2009.02.25 (20:26) 수정 2009.02.2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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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국회 문방위에서 미디어 관련법이 직권상정됐습니다.

여야 대치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철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상정은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전 여야 간사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회의 중 전격적으로 직권상정이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현재 문방위 회의실에서 의원 총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반응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오후 4시쯤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3당 간사간 합의에 이르지못한 만큼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의사봉을 두드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고 위원장을 둘러싸고 상정 저지를 시도했으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마이크는 꺼졌지만 고 위원장이 분명히 상정했다며 22개 미디어 관련법안들이 상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의안이 배부되지 않았고, 대표 법률안에는 미디어 법이란 명칭이 없었다며 정상적인 상정절차를 밟지 못한 헤프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권상정 직후 한나라당 문방위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상정이 곧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민주당이 대안을 가져와 국회에서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일단 전면적인 상임위 활동 거부, 추가 경정 예산 논의 중단 등의 강경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등도 일제히 오늘 직권상정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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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방위, ‘미디어 관련법’ 직권상정
    • 입력 2009-02-25 19:43:48
    • 수정2009-02-25 20: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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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오후 국회 문방위에서 미디어 관련법이 직권상정됐습니다. 여야 대치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이승철 기자! 국회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늘 상정은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전 여야 간사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회의 중 전격적으로 직권상정이 이뤄졌습니다. 민주당은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현재 문방위 회의실에서 의원 총회를 갖고 향후 대응 반응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고흥길 문방위원장은 오후 4시쯤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3당 간사간 합의에 이르지못한 만큼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의사봉을 두드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고 위원장을 둘러싸고 상정 저지를 시도했으며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마이크는 꺼졌지만 고 위원장이 분명히 상정했다며 22개 미디어 관련법안들이 상정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의안이 배부되지 않았고, 대표 법률안에는 미디어 법이란 명칭이 없었다며 정상적인 상정절차를 밟지 못한 헤프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권상정 직후 한나라당 문방위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상정이 곧 통과시키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민주당이 대안을 가져와 국회에서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일단 전면적인 상임위 활동 거부, 추가 경정 예산 논의 중단 등의 강경 방침을 재확인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창조한국당 등도 일제히 오늘 직권상정에 대해 비난 성명을 내고 이를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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