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 함경북도 시찰…미사일 발사 지휘?

입력 2009.02.25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함경북도 곳곳을 시찰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가 있는 지역이어서,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진두지휘한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군 264대연합부대의 예술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께서는)예술교양적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그들에게 감사를 주셨습니다."

264부대는 함북 경성군에 사령부를 둔 9군단 예하부대로, 미사일 발사를 관할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 기지와는 70km 정도 거리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미 2006년에도 장거리 마사일 발사를 한달여 앞두고 9군단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통신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함북 청진시 제철연합기업소를 22일에는 7월7일 연합기업소를 잇달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23일에는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오늘은 생모인 김정숙 동상을 둘러보기 위해 회령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닷새 동안 함경북도 5군데를 돌아다니는 강행군입니다.

게다가 함경북도 현지시찰에는 평소 동행하지 않았던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보좌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사일 개발의 실무책임자가 동행했다는 것은 미사일 관련해 현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직접 브리핑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큰 틀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미사일 발사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 위원장, 함경북도 시찰…미사일 발사 지휘?
    • 입력 2009-02-25 21:13:34
    뉴스 9
<앵커 멘트> 김정일 국방 위원장이 함경북도 곳곳을 시찰하고 있다고, 북한 매체가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 기지가 있는 지역이어서,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를 진두지휘한다는 관측까지 나왔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 김정일 위원장이 북한군 264대연합부대의 예술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김정일 동지께서는)예술교양적 가치가 있는 공연이라고 높이 평가하시면서 그들에게 감사를 주셨습니다." 264부대는 함북 경성군에 사령부를 둔 9군단 예하부대로, 미사일 발사를 관할하는 부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 기지와는 70km 정도 거리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미 2006년에도 장거리 마사일 발사를 한달여 앞두고 9군단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앞서 통신은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함북 청진시 제철연합기업소를 22일에는 7월7일 연합기업소를 잇달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습니다. 23일에는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오늘은 생모인 김정숙 동상을 둘러보기 위해 회령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닷새 동안 함경북도 5군데를 돌아다니는 강행군입니다. 게다가 함경북도 현지시찰에는 평소 동행하지 않았던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이 김 위원장을 보좌했습니다. <녹취>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사일 개발의 실무책임자가 동행했다는 것은 미사일 관련해 현지에서 김 위원장에게 직접 브리핑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큰 틀에서,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린 '미사일 발사 과정'을 진두지휘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