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감소 속 30대 후반 출산은 늘어

입력 2009.0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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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덕에 지난 2년간 신생아수가 반짝 늘었다가 다시 줄었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 여성 출산만 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들중 30대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전체 산모 15명 가운데 20대는 단 두 명뿐 나머지 13명이 30대입니다.

이중 35세가 넘는 이른바 '고령 산모'도 40%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진아(37세) : "다 직장생활 하다가 아기 낳고 하니까요. 친구들도 결혼 안 한 친구들도 있고요."

지난해 출생아는 모두 46만 6천 명, 이중 35세에서 39세 사이 산모가 낳은 아이는 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천 명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선 모두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나이는 31세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 28세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정도 늦춰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반짝 상승했던 추세가 2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인터뷰>전백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황금돼지해라든지 쌍춘년 때문에 결혼을 많이 했었죠.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출생률이 떨어진 영향이..."

더구나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지난해 결혼도 4% 이상 줄어 이 같은 출산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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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생아 감소 속 30대 후반 출산은 늘어
    • 입력 2009-02-25 21: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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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덕에 지난 2년간 신생아수가 반짝 늘었다가 다시 줄었습니다. 그런데 30대 후반 여성 출산만 늘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산모들중 30대가 얼마나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전체 산모 15명 가운데 20대는 단 두 명뿐 나머지 13명이 30대입니다. 이중 35세가 넘는 이른바 '고령 산모'도 40%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진아(37세) : "다 직장생활 하다가 아기 낳고 하니까요. 친구들도 결혼 안 한 친구들도 있고요." 지난해 출생아는 모두 46만 6천 명, 이중 35세에서 39세 사이 산모가 낳은 아이는 6만 명으로, 1년 전보다 2천 명 늘었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선 모두 출생아 수가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산모의 평균 나이는 31세로 집계됐습니다. 10년 전 28세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정도 늦춰진 셈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자녀 수인 합계 출산율은 1.19명으로 1년 전보다 0.06명 감소했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반짝 상승했던 추세가 2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입니다. <인터뷰>전백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황금돼지해라든지 쌍춘년 때문에 결혼을 많이 했었죠. 이런 효과가 사라지면서 출생률이 떨어진 영향이..." 더구나 경기 침체 여파 등으로 지난해 결혼도 4% 이상 줄어 이 같은 출산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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