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다웨이, 북한 설득 위해 극비 방북

입력 2009.02.26 (22:06) 수정 2009.02.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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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가 지난 주,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이 직접 북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7일부터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 소식통과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6자 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 부부장의 방북은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중국 외교부도 방북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방북 기간 6자 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대북 문제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에 평양으로 간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우려가 담긴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 친서를 특사 자격으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우 부부장은 또 북중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협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의 방북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미사일 발사 준비를 공식 발표한 북한의 다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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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다웨이, 북한 설득 위해 극비 방북
    • 입력 2009-02-26 21:13:16
    • 수정2009-02-26 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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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가 지난 주,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미사일 발사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자, 중국이 직접 북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인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17일부터 2박3일 동안 북한을 방문했다고 중국 외교 소식통과 정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6자 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 부부장의 방북은 극비리에 진행됐으며, 중국 외교부도 방북 사실을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은 방북 기간 6자 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고위 인사들을 만났다고 대북 문제에 정통한 또다른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힐러리 미 국무장관의 방중 직전에 평양으로 간 점으로 볼 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우려가 담긴 후진타오 주석의 구두 친서를 특사 자격으로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우 부부장은 또 북중 수교 60주년 기념 행사에 대한 협의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 6자 회담 재개 문제 등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다웨이 부부장의 방북은 중국이 본격적으로 북한 설득에 나선 것으로 해석돼 미사일 발사 준비를 공식 발표한 북한의 다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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