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09.02.2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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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기저기서 기업 운영하기 어렵다는 얘기 많이 듣죠, 실제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지난 외환위기 때 이후 최악일 정도로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설비를 생산하는 이 중소 제조업체는 최근 주문량이 급감해, 사실상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중소기업 대표: "사장이 사재 털어서 버티고 있는거에요. 반도체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깐 금방 살아날 것 같지도 않고, 걱정입니다."

이처럼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면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지수는 이번달에 43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가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기업들의 올 2분기 경기전망치는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66에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 전망치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1998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 당연히 고용과 생산, 투자 등을 줄이기 때문에 경기는 더 위축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실물 경기가 위축되며 수출이든 내수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너나 할 것없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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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이후 최저
    • 입력 2009-02-27 06: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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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여기저기서 기업 운영하기 어렵다는 얘기 많이 듣죠, 실제로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지난 외환위기 때 이후 최악일 정도로 바닥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보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설비를 생산하는 이 중소 제조업체는 최근 주문량이 급감해, 사실상 공장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녹취>중소기업 대표: "사장이 사재 털어서 버티고 있는거에요. 반도체 경기가 너무 안 좋으니깐 금방 살아날 것 같지도 않고, 걱정입니다." 이처럼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늘면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업황지수는 이번달에 43을 기록하며 지난달보다 4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지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더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가 않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기업들의 올 2분기 경기전망치는 기준치 100을 훨씬 밑도는 66에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 전망치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체감경기가 바닥을 쳤던 지난 1998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인터뷰>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기업들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 당연히 고용과 생산, 투자 등을 줄이기 때문에 경기는 더 위축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가 됩니다." 실물 경기가 위축되며 수출이든 내수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너나 할 것없이 갈수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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