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은 빼고 임금만 삭감’ 반발 본격화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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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기업 신입사원 임금 삭감 방침에 민주노총이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기업들이 고용 창출 계획을 내놔야 합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민정이 일자리유지와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대타협을 이뤄낸 게 지난 23일

전경련은 이틀만에 선진국에 비해 너무높다며 30대 그룹의 대졸자 초임을 낮추고 기존 직원의 임금도 깎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임금 삭감대신에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말은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당장 일자리 구하기에 지친 대학생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이원기(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의장) : "천만원이 넘는 연간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했는데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더미에 쌓여있는데 전경련에서는 우리 대학생들의 고통을 알지도 못하고..."

노사민정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던 민주노총은 아얘 기업측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임성규(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와 기업의 고통분담없는 노동자 임금삭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나아가 기업이 임금 삭감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용창출 계획을 세울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임금삭감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입니다.

임금삭감에 상응하는 일자리늘리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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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은 빼고 임금만 삭감’ 반발 본격화
    • 입력 2009-02-27 21:09:51
    뉴스 9
<앵커 멘트> 대기업 신입사원 임금 삭감 방침에 민주노총이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기업들이 고용 창출 계획을 내놔야 합니다. 박정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사민정이 일자리유지와 임금동결을 골자로 한 대타협을 이뤄낸 게 지난 23일 전경련은 이틀만에 선진국에 비해 너무높다며 30대 그룹의 대졸자 초임을 낮추고 기존 직원의 임금도 깎겠다는 발표를 합니다. 임금 삭감대신에 신규채용을 늘리겠다는 말은 했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규모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당장 일자리 구하기에 지친 대학생들의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이원기(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의장) : "천만원이 넘는 연간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했는데 학자금 대출로 인해 빚더미에 쌓여있는데 전경련에서는 우리 대학생들의 고통을 알지도 못하고..." 노사민정 회의에 불참을 선언했던 민주노총은 아얘 기업측의 저의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녹취>임성규(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정부와 기업의 고통분담없는 노동자 임금삭감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전체 노동자의 이름으로 선언한다." 나아가 기업이 임금 삭감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고용창출 계획을 세울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서울 여의도에서 조합원 3만여명이 참가하는 전국 노동자대회를 여는 등 임금삭감 저지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방침입니다. 임금삭감에 상응하는 일자리늘리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기업들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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