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씨티그룹 사실상 국유화 합의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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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을 국유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구제금융만으론 은행 부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와 씨티그룹이 국유화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매입한 우선주 가운데 최대 250억 달러를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 지분은 현재의 8% 미만에서 40%까지 올라가게 돼 씨티그룹은 최대주주인 미국정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은행 국유화 가능성을 부인해 온 미국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인터뷰>버냉키(FRB 의장)

부동산 파생상품에 과다 투자해 부실해진 씨티그룹에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45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3천억 달러의 지급보증 조치를 했지만 부실은 커지기만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씨티그룹의 부실을 국민들이 떠안게 됐지만,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잠재울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정부의 대처방식이 바뀐 만큼,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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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정부, 씨티그룹 사실상 국유화 합의
    • 입력 2009-02-27 21:11:3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을 국유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구제금융만으론 은행 부실을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겁니다. 뉴욕 황상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와 씨티그룹이 국유화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과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매입한 우선주 가운데 최대 250억 달러를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 지분은 현재의 8% 미만에서 40%까지 올라가게 돼 씨티그룹은 최대주주인 미국정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은행 국유화 가능성을 부인해 온 미국 정부의 입장이 완전히 바뀐 셈입니다. <인터뷰>버냉키(FRB 의장) 부동산 파생상품에 과다 투자해 부실해진 씨티그룹에 지금까지 미국 정부는 450억달러의 공적자금을 투입하고, 3천억 달러의 지급보증 조치를 했지만 부실은 커지기만 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씨티그룹의 부실을 국민들이 떠안게 됐지만, 금융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는 상당부분 잠재울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정부의 대처방식이 바뀐 만큼, AIG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비슷한 해법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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