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축구 혁명’ 주말 리그 킥오프

입력 2009.02.27 (22:14) 수정 2009.02.27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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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부 학생들 경기 치르느라 수업 한번 듣기 힘들었죠.

올해부터는 학원 축구에 주말 리그제가 도입됩니다.

평일 만큼은 맘 놓고 공부하란 취지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한국식 학원축구는 기형적이었습니다.

공부는 뒷전인 채, 운동만 하다보니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달라집니다.

수업이 있는 평일,그리고 학기중에 열리던 대회는 사라집니다.

모든 경기는 주말에만 열리고 정규 수업시간에 훈련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고등리그는 135개 팀이 13개 리그로, 중등리그는 176개 팀이 17개 리그로, 초등리그는 271개 팀이 28개 리그로 나눠져, 전국적으로 58개 리그가 운영됩니다.

4월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지역 리그를 벌인 뒤, 플레이오프와 왕중왕전을 거쳐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상호(축구협회 경기 국장) : "10개팀을기본으로 더블로 돌리면 팀당 18경기는 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공청회를 거쳐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주말리그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아직 현장에선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 재(축구선수 학부모) : "정규수업마치면 4시반인데, 훈련하지 말라는 얘기이다."

주말리그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지만, `최저학력제' 제도와 연계되는 한편, 우수한 경기장 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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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 축구 혁명’ 주말 리그 킥오프
    • 입력 2009-02-27 21:27:49
    • 수정2009-02-27 2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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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운동부 학생들 경기 치르느라 수업 한번 듣기 힘들었죠. 올해부터는 학원 축구에 주말 리그제가 도입됩니다. 평일 만큼은 맘 놓고 공부하란 취지입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한국식 학원축구는 기형적이었습니다. 공부는 뒷전인 채, 운동만 하다보니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올해 부터는 달라집니다. 수업이 있는 평일,그리고 학기중에 열리던 대회는 사라집니다. 모든 경기는 주말에만 열리고 정규 수업시간에 훈련하는 것도 금지됩니다. 고등리그는 135개 팀이 13개 리그로, 중등리그는 176개 팀이 17개 리그로, 초등리그는 271개 팀이 28개 리그로 나눠져, 전국적으로 58개 리그가 운영됩니다. 4월4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지역 리그를 벌인 뒤, 플레이오프와 왕중왕전을 거쳐 최강팀을 가리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이상호(축구협회 경기 국장) : "10개팀을기본으로 더블로 돌리면 팀당 18경기는 하게 된다." 축구협회는 공청회를 거쳐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먼저 주말리그제를 실시하기로 했지만, 아직 현장에선 불안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 재(축구선수 학부모) : "정규수업마치면 4시반인데, 훈련하지 말라는 얘기이다." 주말리그제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이지만, `최저학력제' 제도와 연계되는 한편, 우수한 경기장 시설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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