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독립선언서’ 원본 최초 공개

입력 2009.02.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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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 만세운동을 조직했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독립선언서 원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국호인 '조선'을 '선조'로 잘못 표기할 정도였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공개된 3.1 독립 선언서 원본입니다.

당시 인쇄된 선언서 2만 천 장의 초판 격인 이 원본에는 국호를 '선조'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조선'으로 교정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전달돼 평안북도 지역에서 낭독된 독립선언서 원본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조은경(독립기념관 학예사) : "이 선언서는 독립만세운동이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가장 귀중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일제 사법당국의 판결문 원본도 공개됐습니다.

유 열사가 시위 도중 아버지를 잃고 격분한 사실과 재판정에서 일제를 준열히 꾸짖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3.1 만세운동이 각계각층이 뜻을 모았던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만주 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한글독립선언서와 경남 통영의 기생단 만세 운동 판결문 등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수 : "90년 전 그날의 함성을 그대로 담은 원본기록을 전시해 국민들과 함께 감동을 느끼기 위한 것입니다."

3.1운동 90주년을 맞아 첫 공개되는 이 희귀자료들은 3월 1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전시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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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운동 독립선언서’ 원본 최초 공개
    • 입력 2009-02-27 21: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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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1 만세운동을 조직했던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독립선언서 원본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국호인 '조선'을 '선조'로 잘못 표기할 정도였습니다. 김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첫 공개된 3.1 독립 선언서 원본입니다. 당시 인쇄된 선언서 2만 천 장의 초판 격인 이 원본에는 국호를 '선조'로 잘못 표기했습니다. '조선'으로 교정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전달돼 평안북도 지역에서 낭독된 독립선언서 원본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인터뷰>조은경(독립기념관 학예사) : "이 선언서는 독립만세운동이 서울에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가장 귀중한 자료가 되겠습니다." 유관순 열사에 대한 일제 사법당국의 판결문 원본도 공개됐습니다. 유 열사가 시위 도중 아버지를 잃고 격분한 사실과 재판정에서 일제를 준열히 꾸짖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3.1 만세운동이 각계각층이 뜻을 모았던 거족적 독립운동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만주 지역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만든 한글독립선언서와 경남 통영의 기생단 만세 운동 판결문 등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김창수 : "90년 전 그날의 함성을 그대로 담은 원본기록을 전시해 국민들과 함께 감동을 느끼기 위한 것입니다." 3.1운동 90주년을 맞아 첫 공개되는 이 희귀자료들은 3월 1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전시됩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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