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 FTA 협정문 제출 요구

입력 2009.02.2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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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 FTA 심의 주역들이 한미 FTA 등의 협정문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나서 조만간 심의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에 관심이 집중된데다 하원 의원 54명이 재협상 요구 서한까지 발송해, 속단은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 양원의 FTA 심의 주무 위원장 등이 한미 FTA 등 계류중인 3개 FTA에 대해 올해에는 진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FTA를 심의하려면 행정부가 의회에 협정문을 보내야 하는 절차를 상기시키면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신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보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랑겔 세입위원장은 공화당 상하원 중진의원 2명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혀 표류중인 한미 FTA가 조만간 비준심의에 들어갈 지 주목됩니다.

행정부가 FTA 협정문을 제출하면 미 의회는 90일안에 이를 심의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보커스 위원장등은 한미 FTA의 심의 전제조건으로 자동차 문제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파나마 FTA에 대해서는 심의 분위기가 성숙됐으며 미-콜롬비아 FTA에 대해서도 노조 폭력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말해, 이들 두 FTA가 우선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게다가 미 하원의 양당 의원 54명이 한미 FTA등의 반대를 표명하는 공동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 보냈습니다.

특히 이들은 자동차 문제는 물론 노동과 환경까지 아우르는 재협상을 요구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이번 회견에서 FTA를 언급한 것도 보호무역 유발 비난을 피하려는 것일뿐, 내용은 기본 입장과 같다는 지적도 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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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 FTA 협정문 제출 요구
    • 입력 2009-02-28 07: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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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의회 FTA 심의 주역들이 한미 FTA 등의 협정문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기대하고 나서 조만간 심의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에 관심이 집중된데다 하원 의원 54명이 재협상 요구 서한까지 발송해, 속단은 어렵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 양원의 FTA 심의 주무 위원장 등이 한미 FTA 등 계류중인 3개 FTA에 대해 올해에는 진전을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들 FTA를 심의하려면 행정부가 의회에 협정문을 보내야 하는 절차를 상기시키면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신호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원 보커스 재무위원장과, 하원 랑겔 세입위원장은 공화당 상하원 중진의원 2명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혀 표류중인 한미 FTA가 조만간 비준심의에 들어갈 지 주목됩니다. 행정부가 FTA 협정문을 제출하면 미 의회는 90일안에 이를 심의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보커스 위원장등은 한미 FTA의 심의 전제조건으로 자동차 문제 해결책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미-파나마 FTA에 대해서는 심의 분위기가 성숙됐으며 미-콜롬비아 FTA에 대해서도 노조 폭력 문제만 해결하면 된다고 말해, 이들 두 FTA가 우선 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게다가 미 하원의 양당 의원 54명이 한미 FTA등의 반대를 표명하는 공동 서한을 오바마 대통령에 보냈습니다. 특히 이들은 자동차 문제는 물론 노동과 환경까지 아우르는 재협상을 요구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 이번 회견에서 FTA를 언급한 것도 보호무역 유발 비난을 피하려는 것일뿐, 내용은 기본 입장과 같다는 지적도 큽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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