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용의자 “모조 지폐 모두 태웠다”

입력 2009.02.2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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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 정 씨는 수사용으로 만든 모조 지폐를 실제로 사용해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죠.
정 씨는 남은 모조 지폐를 다 태웠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승희는 경찰에서 갖고 있던 모조지폐는 모두 불에 태워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정승희 : (모조지폐 어떻게 했어요?) "다 태웠습니다."

모조 지폐를 대구에 사는 친구를 통해 진짜 돈으로 현금화 하려했다가 여의치 않은데다, 추적의 우려때문에 없애 버렸다는 겁니다.

경찰도 모조지폐를 태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녹취>경찰 : "모조지폐는 발견되지 않았다. 쪽방 은신청 앞에서 태운 흔적 발견했다."

정승희는 경찰에서 받은 7천만 원어치 모조지폐 가운데 도피하는 과정에서 7백 3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3가 포장마차에서 만 원, 같은날 오후 6시 삼성동에서 오토바이 가게에서 7백만 원, 그리고 21일 복권가게와 22일 슈퍼마켓에서 각각 만 원 씩입니다.

정씨는 오토바이를 되팔아 마련한 4백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승희 은신처에서 발견된 재가 모조 지폐를 태우고 남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내 최종 검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 아직 태우지 않고 숨겨 놓은 모조 지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승희의 집 등으로 경찰관을 보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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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치 용의자 “모조 지폐 모두 태웠다”
    • 입력 2009-02-28 20: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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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용의자 정 씨는 수사용으로 만든 모조 지폐를 실제로 사용해 경찰을 곤혹스럽게 했죠. 정 씨는 남은 모조 지폐를 다 태웠다고 말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승희는 경찰에서 갖고 있던 모조지폐는 모두 불에 태워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정승희 : (모조지폐 어떻게 했어요?) "다 태웠습니다." 모조 지폐를 대구에 사는 친구를 통해 진짜 돈으로 현금화 하려했다가 여의치 않은데다, 추적의 우려때문에 없애 버렸다는 겁니다. 경찰도 모조지폐를 태운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녹취>경찰 : "모조지폐는 발견되지 않았다. 쪽방 은신청 앞에서 태운 흔적 발견했다." 정승희는 경찰에서 받은 7천만 원어치 모조지폐 가운데 도피하는 과정에서 7백 3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지난 17일 오후 4시, 서울 종로3가 포장마차에서 만 원, 같은날 오후 6시 삼성동에서 오토바이 가게에서 7백만 원, 그리고 21일 복권가게와 22일 슈퍼마켓에서 각각 만 원 씩입니다. 정씨는 오토바이를 되팔아 마련한 4백만원을 도피자금으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승희 은신처에서 발견된 재가 모조 지폐를 태우고 남은 것인지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보내 최종 검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 아직 태우지 않고 숨겨 놓은 모조 지폐가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승희의 집 등으로 경찰관을 보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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