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란 위성 발사에 깊이 관여”

입력 2009.03.02 (07:06) 수정 2009.03.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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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지난달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성공의 댓가로 이란측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았고 이것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때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은 지난달 2일 자체 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 '오미드'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마디네자르(이란대통령) : " 큰 쾌거입니다. 이란의 과학기술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북한의 미사일 기술자들도 이 위성발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늘자 조간에서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란의 위성 발사때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이 준비단계부터 발사때까지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발사 성공의 대가로 북한은 실험 뒤 발사 데이터를 이란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테이터'는 현재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이란이 위성발사에 사용한 '로켓'이 북한의 대포동 2호와 같이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8월 국산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했지만 2단계 로켓 제어에 문제가 발생해 실패했습니다.

이때문에 이란은 혁명 30주년을 맞는 지난달 2월 위성발사를 성공시키기위해 북한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북한도 데이터를 얻기위해 위성발사에 참여했다며 양국의 협력이 국제사회의 불안을 낳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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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이란 위성 발사에 깊이 관여”
    • 입력 2009-03-02 06:33:34
    • 수정2009-03-02 0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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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지난달 이란의 인공위성 발사에 깊이 관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발사 성공의 댓가로 이란측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았고 이것이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때 쓰일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은 지난달 2일 자체 기술로 제작한 인공위성 '오미드'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아마디네자르(이란대통령) : " 큰 쾌거입니다. 이란의 과학기술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북한의 미사일 기술자들도 이 위성발사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오늘자 조간에서 한반도 정세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이란의 위성 발사때 북한 미사일 전문가들이 준비단계부터 발사때까지 깊이 관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발사 성공의 대가로 북한은 실험 뒤 발사 데이터를 이란측으로부터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테이터'는 현재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대포동 2호'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이란이 위성발사에 사용한 '로켓'이 북한의 대포동 2호와 같이 액체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지난해 8월 국산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했지만 2단계 로켓 제어에 문제가 발생해 실패했습니다. 이때문에 이란은 혁명 30주년을 맞는 지난달 2월 위성발사를 성공시키기위해 북한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북한도 데이터를 얻기위해 위성발사에 참여했다며 양국의 협력이 국제사회의 불안을 낳고 있다고 산케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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