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600원 육박…주가 급락

입력 2009.03.02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월이 시작되자마자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추가된 대형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이른바 '3월 위기설'의 부담감이 투영된 거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기다렸다는 듯 무서운 기세로 치솟기 시작합니다.

불과 한 시간 만에 천560원 선을 뚫고 올라가자 외환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는 순식간에 천596원까지 수직상승하며 천6백 원선에 육박합니다.

외환딜러들도 목이 탑니다.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1달러에 천6백 원선이 뚤리는 것은 겨우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후반부터 연일 1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동유럽의 부도 위기와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선임 딜러) : "작년도 고점이었던 1525원이 위로 쉽게 뚫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율 폭등의 여파로 오늘 코스피지수는 1010선대로 주저앉아 1000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위기설을 낳았던 3월의 첫 거래일, 우리 금융시장은 환율 폭등과 주가 급락이 악순환을 연출하는 극도의 혼란 속에 하루 장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1,600원 육박…주가 급락
    • 입력 2009-03-02 21:01:49
    뉴스 9
<앵커 멘트> 3월이 시작되자마자 환율이 폭등하고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추가된 대형 악재가 없다는 점에서 이른바 '3월 위기설'의 부담감이 투영된 거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기다렸다는 듯 무서운 기세로 치솟기 시작합니다. 불과 한 시간 만에 천560원 선을 뚫고 올라가자 외환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는 순식간에 천596원까지 수직상승하며 천6백 원선에 육박합니다. 외환딜러들도 목이 탑니다.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개입하면서 1달러에 천6백 원선이 뚤리는 것은 겨우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후반부터 연일 1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동유럽의 부도 위기와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달러를 사두려는 심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두현(외환은행 선임 딜러) : "작년도 고점이었던 1525원이 위로 쉽게 뚫리면서 해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환율 폭등의 여파로 오늘 코스피지수는 1010선대로 주저앉아 1000선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위기설을 낳았던 3월의 첫 거래일, 우리 금융시장은 환율 폭등과 주가 급락이 악순환을 연출하는 극도의 혼란 속에 하루 장을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