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600선 육박…‘3월 위기설’ 현실화?

입력 2009.03.03 (07:06) 수정 2009.03.03 (08: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3월이 시작되자마자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환율은 폭등해 1달러가 천6백 원 선에 육박했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3월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첫 시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기다렸다는 듯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오전 한때 1600원에 단 4원 못미친 천596원까지 수직상승했습니다.

<녹취> "업체들 달러 좀 풀라고 그래요. 환율 빠질 때 팔아달라고만 해봐라.."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개입하고서야 1달러에 천6백 원선이 뚤리는 것은 겨우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환율 폭등의 여파로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10선대로 주저앉아 이젠 1000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세계 주요 경제지들도 한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근거는 모두 우리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채 규모가 우리 곳간의 외환보유고와 거의 맞먹는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손병두 (재정부 외화자금과장): "외환보유액 규모가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만기연장도 비교적 잘 되고 있어서 외환 수급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이와함께 미국과의 통화 교환 규모를 확대하는등 외환수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1,600선 육박…‘3월 위기설’ 현실화?
    • 입력 2009-03-03 06:34:35
    • 수정2009-03-03 08:03: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3월이 시작되자마자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환율은 폭등해 1달러가 천6백 원 선에 육박했고,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3월 위기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원장 기자입니다. <리포트> 3월 첫 시장이 열리자마자 환율이 기다렸다는 듯 무서운 기세로 치솟았습니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오전 한때 1600원에 단 4원 못미친 천596원까지 수직상승했습니다. <녹취> "업체들 달러 좀 풀라고 그래요. 환율 빠질 때 팔아달라고만 해봐라.." 오후들어 외환당국이 개입하고서야 1달러에 천6백 원선이 뚤리는 것은 겨우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환율 폭등의 여파로 주가도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010선대로 주저앉아 이젠 1000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세계 주요 경제지들도 한국 경제의 위기 가능성을 잇달아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외환위기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근거는 모두 우리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채 규모가 우리 곳간의 외환보유고와 거의 맞먹는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손병두 (재정부 외화자금과장): "외환보유액 규모가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만기연장도 비교적 잘 되고 있어서 외환 수급에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이와함께 미국과의 통화 교환 규모를 확대하는등 외환수급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