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 곳곳 ‘봄 눈꽃’ 만개

입력 2009.03.03 (22:10) 수정 2009.03.03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모레가 봄의 문턱 '경칩'인데요, 남부지방 곳곳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꽃 만개한 현장, 함께보시죠.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휘감은 가지산.

가까이 다가가자 눈부신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물이 오른 가지마다 목화 솜 같은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계절을 거꾸로 돌려놓은 듯 봄을 재촉하던 꽃봉오리에도 눈송이가 소복이 쌓였습니다.

가지산에는 산 중턱까지 함박눈이 내려 겨울 못지않은 설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삼월에 펼쳐진 뜻밖의 장관에 등산객들의 탄성이 절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정화(충북 청주시) : "저 밑에는 비가 와서 실망했는데, 위에는 눈이 하얗게 눈이 쌓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때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운전자들도 잠시 쉬어가며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김주봉(울산시) : "봄눈이라 바람이 안 불어서 눈꽃이 아주 상쾌하니 좋네요."

호남 산간지역에도 1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폐장을 앞둔 스키장엔 때늦은 눈 소식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한송희(대전시 도마동) : "대전에 갑자기 눈이 오는 거예요. 시즌이 끝난 줄 알았는데 오니까 너무 좋아요."

오늘 전남 영광엔 14cm, 전북 고창 13.2, 경남 함양 7.5cm 등 남부지방에 적지 않은 눈이 왔습니다.

기상청은 경칩인 모레도 또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부지방 곳곳 ‘봄 눈꽃’ 만개
    • 입력 2009-03-03 21:19:37
    • 수정2009-03-03 22:22:50
    뉴스 9
<앵커 멘트> 모레가 봄의 문턱 '경칩'인데요, 남부지방 곳곳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습니다. 눈꽃 만개한 현장, 함께보시죠.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이 휘감은 가지산. 가까이 다가가자 눈부신 은빛 세상이 펼쳐집니다. 물이 오른 가지마다 목화 솜 같은 눈꽃이 만발했습니다. 계절을 거꾸로 돌려놓은 듯 봄을 재촉하던 꽃봉오리에도 눈송이가 소복이 쌓였습니다. 가지산에는 산 중턱까지 함박눈이 내려 겨울 못지않은 설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삼월에 펼쳐진 뜻밖의 장관에 등산객들의 탄성이 절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서정화(충북 청주시) : "저 밑에는 비가 와서 실망했는데, 위에는 눈이 하얗게 눈이 쌓여서 기분이 좋습니다." 한때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지만 운전자들도 잠시 쉬어가며 설경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김주봉(울산시) : "봄눈이라 바람이 안 불어서 눈꽃이 아주 상쾌하니 좋네요." 호남 산간지역에도 10cm가 넘는 큰 눈이 내렸습니다. 폐장을 앞둔 스키장엔 때늦은 눈 소식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한송희(대전시 도마동) : "대전에 갑자기 눈이 오는 거예요. 시즌이 끝난 줄 알았는데 오니까 너무 좋아요." 오늘 전남 영광엔 14cm, 전북 고창 13.2, 경남 함양 7.5cm 등 남부지방에 적지 않은 눈이 왔습니다. 기상청은 경칩인 모레도 또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