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정부 강력 개입으로 잠시 진정세

입력 2009.03.04 (0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며칠새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잠시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앞으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달러를 사들이겠다는 주문이 쏟아집니다.

환율이 천 6백 원에 육박하자 드디어 정부가 나섰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경제의 흐름은 한 방향으로만 지속되지 않는다며 궤도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정책적 기조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 때가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떨어지며 결국 전날보다 17원 90전 떨어진 1552원 4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기 적절했습니다. 해외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온 시점에서 정부 물량이 개입되며 그래프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 겁니다."

외환전문가들은 국가신인도 추락을 막기위해서라도 정부가 앞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환율이 1600선을 상회하지 않도록 정부는 환율이 급등할 시 이를 누그러뜨리는 정도의 강도로 시장에 개입할 것입니다."

하지만,외환시장의 최대불안요인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개입이 환투기세력에 이용되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정부 강력 개입으로 잠시 진정세
    • 입력 2009-03-04 06:10: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최근 며칠새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이 어제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잠시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이 앞으로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달러를 사들이겠다는 주문이 쏟아집니다. 환율이 천 6백 원에 육박하자 드디어 정부가 나섰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대외 경제의 흐름은 한 방향으로만 지속되지 않는다며 궤도를 수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환시장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정책적 기조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 때가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후 환율은 가파르게 떨어지며 결국 전날보다 17원 90전 떨어진 1552원 4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인터뷰>김두현(외환은행 외환운용팀 차장) : "시기 적절했습니다. 해외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온 시점에서 정부 물량이 개입되며 그래프가 이렇게 큰 폭으로 떨어지게 된 겁니다." 외환전문가들은 국가신인도 추락을 막기위해서라도 정부가 앞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인터뷰>이상재(현대증권 경제분석부장) : "환율이 1600선을 상회하지 않도록 정부는 환율이 급등할 시 이를 누그러뜨리는 정도의 강도로 시장에 개입할 것입니다." 하지만,외환시장의 최대불안요인인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정부의 인위적인 환율 개입이 환투기세력에 이용되지는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