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정부 지원 훈풍’ 엿새 만에 반등

<앵커멘트>

미국이 확산되는 주택차압 방지를 위해 대출금 상환조건을 완화해 주는 등의 모기지 시장 지원책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뉴욕증시는 이같은 정부시책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엿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증시가 엿새 만에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149포인트, 2.2% 오른 6,875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2.4와 2.3%씩 올랐습니다.

뉴욕증시는 오늘도 악성 경제지표로 어둡게 시작했지만, 이후 나온 주택차압 방지대책 등이 투자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주택 소유자들이 모기지 상환조건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해주고 대신 정부가 750억 달러를 들여 대출기관 등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부양책까지 겹치면서 저가 매수세가 확연히 살아났습니다.

하지만, 경제지표는 여전히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의 비제조업 지수는 41.6으로 서비스업 경기가 여전히 나쁜 것으로 나타났고 민간고용도 70만 정도가 감소해 실업률이 7.9%로 올랐을 것 추산됐습니다.

특히 민간 고용분석기관인 ADP는 올해 고용감소가 300만에 이르고 내년 실업률이 9%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국제 유가는 공급감소 소식에 큰 폭으로 뛰어 오르며 배럴당 45달러 선에 올라섰습니다.

오늘 월가의 감시기구는 보고서를 통해 월가의 투자사와 은행 등이 지난 10년간 정치권과 로비스트에 50억 달러를 쓰며 규제를 완화시켜 결과적으로 금융위기 불러왔다고 비난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