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위기 극복 결의…찬반 논란

입력 2009.03.05 (07:55) 수정 2009.03.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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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섭없이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동부 장관도 이례적으로 참석했는데, 노동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합원 5천 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자리.

노사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길선(현대중공업 사장) :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조합과 협력해 나갈 것..."

<녹취>오종쇄(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긴밀히 협력하고 힘을 집중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현대중공업의 노사 관계를 모범 사례로 꼽았습니다.

<녹취>이영희(노동부 장관) : "현대중공업 노사의 고통 분담을 통한 양보교섭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난달 노사민정이 합의한 협력적 고통 분담을 실천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고용보장과 신규채용 없이 노동자들의 임금만 삭감하게 될 것이란 게 노동계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주철(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 "노사민정 합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자본에게 면죄부를 발급한 것."

기업체마다 위기극복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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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重, 노사 위기 극복 결의…찬반 논란
    • 입력 2009-03-05 07:18:42
    • 수정2009-03-05 08: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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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섭없이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한 현대중공업 노사가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노동부 장관도 이례적으로 참석했는데, 노동계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합원 5천 명이 체육관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사가 위기극복에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한 자리. 노사는 현재의 경제 위기를 함께 인식하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최길선(현대중공업 사장) :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노동조합과 협력해 나갈 것..." <녹취>오종쇄(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 "내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긴밀히 협력하고 힘을 집중해..." 이영희 노동부 장관도 현대중공업의 노사 관계를 모범 사례로 꼽았습니다. <녹취>이영희(노동부 장관) : "현대중공업 노사의 고통 분담을 통한 양보교섭의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돼..." 지난달 노사민정이 합의한 협력적 고통 분담을 실천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경제위기 극복을 명분으로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떠넘긴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고용보장과 신규채용 없이 노동자들의 임금만 삭감하게 될 것이란 게 노동계의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주철(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장) : "노사민정 합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자본에게 면죄부를 발급한 것." 기업체마다 위기극복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그 방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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