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양식업 진출…양식업계 타격 우려
입력 2009.03.05 (07:55)
수정 2009.03.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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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최근 대기업에도 양식어업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소규모 양식장이 많은 남해안 양식업계의 타격이 우려되지만 일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동안 가두리에서 농어와 참돔 등을 양식해온 김만철씨, 지난해부터 사료값 급등과 고기 값 하락에 시달려온 김씨는 요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양식업에도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속수무책인 재래시장처럼 양식어업도 몰락이 불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만철(양식어민) : "대기업 들어오면 우리는 죽었다고 봐야죠."
하지만 정부는 FTA 등 시장개방을 앞두고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대기업이 들어와 산업화 규모화하면 경쟁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을 고려한 것..."
양식 어민 가운데서도 대기업을 통해 판매망이 확보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석(양식어민) : "우리 홍합같은 거 다 팔 수가 있잖아요."
전남 남해안의 양식어가는 모두 4만여 곳, 이 가운데 70%가 연 소득 3천만원 이하로 이번 결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양식어업 진출을 둘러싸고 어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정부는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관련 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정부가 최근 대기업에도 양식어업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소규모 양식장이 많은 남해안 양식업계의 타격이 우려되지만 일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동안 가두리에서 농어와 참돔 등을 양식해온 김만철씨, 지난해부터 사료값 급등과 고기 값 하락에 시달려온 김씨는 요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양식업에도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속수무책인 재래시장처럼 양식어업도 몰락이 불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만철(양식어민) : "대기업 들어오면 우리는 죽었다고 봐야죠."
하지만 정부는 FTA 등 시장개방을 앞두고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대기업이 들어와 산업화 규모화하면 경쟁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을 고려한 것..."
양식 어민 가운데서도 대기업을 통해 판매망이 확보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석(양식어민) : "우리 홍합같은 거 다 팔 수가 있잖아요."
전남 남해안의 양식어가는 모두 4만여 곳, 이 가운데 70%가 연 소득 3천만원 이하로 이번 결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양식어업 진출을 둘러싸고 어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정부는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관련 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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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양식업 진출…양식업계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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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09-03-05 08:16:35
<앵커 멘트>
정부가 최근 대기업에도 양식어업 진출을 허용하는 내용의 규제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소규모 양식장이 많은 남해안 양식업계의 타격이 우려되지만 일부에서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동안 가두리에서 농어와 참돔 등을 양식해온 김만철씨, 지난해부터 사료값 급등과 고기 값 하락에 시달려온 김씨는 요즘 한숨이 더 깊어졌습니다.
정부가 조만간 양식업에도 대기업 참여를 허용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형 할인마트에 속수무책인 재래시장처럼 양식어업도 몰락이 불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만철(양식어민) : "대기업 들어오면 우리는 죽었다고 봐야죠."
하지만 정부는 FTA 등 시장개방을 앞두고 양식어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기업 진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 : "대기업이 들어와 산업화 규모화하면 경쟁력이 살아나지 않겠느냐 그런 측면을 고려한 것..."
양식 어민 가운데서도 대기업을 통해 판매망이 확보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정동석(양식어민) : "우리 홍합같은 거 다 팔 수가 있잖아요."
전남 남해안의 양식어가는 모두 4만여 곳, 이 가운데 70%가 연 소득 3천만원 이하로 이번 결정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양식어업 진출을 둘러싸고 어민들의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정부는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내년 1분기 안에 관련 법을 정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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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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