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건 모두 팔아요

입력 2009.03.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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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제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는 또 있습니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사연있는 물건까지 다 내다 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중고 명품 매장.

고급 시계와 보석, 가방, 구두 등 각종 고가 명품이 즐비합니다.

요즘 이 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물건을 되팔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이영탁(명품중고매장 사장) : "경기도 안좋고 시세는 좋으니까 명품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2배는 늘었습니다."

전당포에도 손님이 늘었습니다.

장교 임관 기념반지, 직장생활 10년 근속 메달, 모피 코트 등 별별 것들이 전당포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당포 주인 : "유품이라며 눈물 짓고 가지고 오고, 근속메달 갖고 오면서 안타까워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들은 인터넷 중고장터에 내놓습니다.

많이 받아봐야 만 원이지만 요즘같이 한 푼이 아쉬울 때는 가릴 게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 "정리하다보니 안쓰는 물건 나오니까 갖다버리느니 온라인으로 팔면 사가시는 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정에 보탬도 되고..."

인터넷 장터를 이용하기 어려우면 중고물품을 대신 팔아주는 위탁점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물품 중에는 옷가지나, 유아용품, 화장품 견본같은 소소한 생활필수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팔려는 사람들...

한푼도 아쉬운 세태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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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되는 건 모두 팔아요
    • 입력 2009-03-05 21:03:20
    뉴스 9
<앵커 멘트> 경제 위기의 어두운 그림자는 또 있습니다. 급전을 마련하기 위해 사연있는 물건까지 다 내다 파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박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중고 명품 매장. 고급 시계와 보석, 가방, 구두 등 각종 고가 명품이 즐비합니다. 요즘 이 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물건을 되팔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이영탁(명품중고매장 사장) : "경기도 안좋고 시세는 좋으니까 명품을 팔러오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2배는 늘었습니다." 전당포에도 손님이 늘었습니다. 장교 임관 기념반지, 직장생활 10년 근속 메달, 모피 코트 등 별별 것들이 전당포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당포 주인 : "유품이라며 눈물 짓고 가지고 오고, 근속메달 갖고 오면서 안타까워하는 분들 그런 분들이 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집안 구석구석, 안쓰는 물건들은 인터넷 중고장터에 내놓습니다. 많이 받아봐야 만 원이지만 요즘같이 한 푼이 아쉬울 때는 가릴 게 없습니다. <인터뷰> 김정선(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 "정리하다보니 안쓰는 물건 나오니까 갖다버리느니 온라인으로 팔면 사가시는 분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가정에 보탬도 되고..." 인터넷 장터를 이용하기 어려우면 중고물품을 대신 팔아주는 위탁점을 이용하면 됩니다. 이곳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는 물품 중에는 옷가지나, 유아용품, 화장품 견본같은 소소한 생활필수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팔려는 사람들... 한푼도 아쉬운 세태를 보여줍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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