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눈으로 30년 만에 ‘빛’

입력 2009.03.05 (22:13) 수정 2009.03.0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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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희망을 주는 소식도 있습니다. 30년간 앞을 보지 못했던 영국의 70대 노인이 영화 6백만불 사나이에 나오는 것과 같은 첨단 생체 공학 수술로 빛을 되찾았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년전 시력을 잃은 론 할아버지.

지난해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안구에 전자수신기를 이식하는 첨단 안과 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흐릿하게 나마 색깔을 구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론(73세) : "30년간 암흑만 봐 왔는데... 빛이 보여요."

안경 속 특수카메라에 포착된 이미지는, 전자 신호로 바뀌어, 안구에 이식된 수신 장치에 무선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면 전기 진동이 시신경을 자극해, 이미지를 뇌로 전달해 사물을 구별하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색소성 망막염을 앓아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린던 크루즈(시술 의사) : "몇가지 시술 조건들이 있는데, 시신경이 완전히 죽지 않았어야 하고, 눈동자의 크기가 적당해야 합니다."

이 수술법은 세컨드 사이트라는 미국 회사가 개발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8명에게 시술됐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2년 이상의 시험 기간을 거쳐야 확실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담당 의료진을 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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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눈으로 30년 만에 ‘빛’
    • 입력 2009-03-05 21:39:23
    • 수정2009-03-05 22:31:58
    뉴스 9
<앵커 멘트> 희망을 주는 소식도 있습니다. 30년간 앞을 보지 못했던 영국의 70대 노인이 영화 6백만불 사나이에 나오는 것과 같은 첨단 생체 공학 수술로 빛을 되찾았습니다. 런던 김태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년전 시력을 잃은 론 할아버지. 지난해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안구에 전자수신기를 이식하는 첨단 안과 수술을 받은 뒤 지금은 흐릿하게 나마 색깔을 구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론(73세) : "30년간 암흑만 봐 왔는데... 빛이 보여요." 안경 속 특수카메라에 포착된 이미지는, 전자 신호로 바뀌어, 안구에 이식된 수신 장치에 무선으로 보내집니다. 그러면 전기 진동이 시신경을 자극해, 이미지를 뇌로 전달해 사물을 구별하는 방식입니다. 이른바 색소성 망막염을 앓아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사람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린던 크루즈(시술 의사) : "몇가지 시술 조건들이 있는데, 시신경이 완전히 죽지 않았어야 하고, 눈동자의 크기가 적당해야 합니다." 이 수술법은 세컨드 사이트라는 미국 회사가 개발해,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18명에게 시술됐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로 2년 이상의 시험 기간을 거쳐야 확실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담당 의료진을 말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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