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키 리졸브 기간, 남북 군통신 차단”

입력 2009.03.09 (07:51) 수정 2009.03.0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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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부터 군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김명주 기자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 연습 ' 키 리졸브' 기간 동안 남북한 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북한은 이 성명에서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동.서해 지구 북남관리구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 행위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즉각 대응타격하고 미국, 일본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해 정의의 보복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오늘 성명에서, "자주권과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그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0.001㎜의 침범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 혁명무력의 불변의 입장"이라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과 별개로 북한군 최고사령부도 오늘 이례적으로 `보도'를 내고,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만단의 전투 준비를 갖추고 공화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튄다면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 통일부와 국방부 등 안보 당국도 북한군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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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키 리졸브 기간, 남북 군통신 차단”
    • 입력 2009-03-09 06:59:06
    • 수정2009-03-09 08: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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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부터 군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김명주 기자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 연습 ' 키 리졸브' 기간 동안 남북한 간에 유일하게 존재하는 마지막 통로인 군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북한은 이 성명에서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동.서해 지구 북남관리구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에 대한 요격 행위는 가장 위력한 군사적 수단으로 즉각 대응타격하고 미국, 일본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해 정의의 보복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오늘 성명에서, "자주권과 신성한 영토, 영해, 영공을 침범하는 사소한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그 즉시 무자비한 군사적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영토, 영해, 영공에 대한 0.001㎜의 침범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한 혁명무력의 불변의 입장"이라면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훈련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과 별개로 북한군 최고사령부도 오늘 이례적으로 `보도'를 내고,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만단의 전투 준비를 갖추고 공화국의 하늘과 땅, 바다에 단 한 점의 불꽃이라도 튄다면 가차없이 무자비하게 징벌하기 위한 명령을 하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조치에 대해 우리 통일부와 국방부 등 안보 당국도 북한군의 의도를 면밀히 분석하며,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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