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 분양 경쟁 치열

<앵커 멘트>

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 공급도 크게 늘면서 고객 유치를 위한 분양 경쟁이 치열합니다.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는 8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춘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420세대 가운데 30%인 110여 세대가 아직 분양되지 않았습니다.

분양가가 3억 원에 육박하는 159 제곱 미터형을 팔기 위해 2,3천만 원대의 고급 승용차까지 내걸었습니다.

<인터뷰> 양상훈(분양소장) : "한 달 간 신규 신청 고객에게 고급 승용차 제공해서 한명의 VIP 라도 더..."

다른 아파트 건설업체들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 미분양 세대 분양가 할인 등 특별 분양 전략을 잇따라 내놓았습니다.

경기 침체 속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실투자 수요가 감소한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크게 늘면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입주를 앞두고 강원도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는 춘천과 원주 등 6개 시.군 15개 단지에 6천 711세대에 이릅니다.

<인터뷰> 하상준(경실련) : "신규 분양 시장에는 과잉 공급에 따른 출혈 경쟁 등 구조적 악순환 아파트 과잉 공급에 따른 미분양 주택은 일 년 사이 50% 가까이 늘면서 강원도 내에만 만 930채를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