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태국, 사상 최대 빈집털이 검거 外

입력 2009.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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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태국에서 얼마 전 사상 최대 빈집털이 단이 검거됐는데요, 4백억 대라는데요, 허솔지 기자! 간도 크고 손도 크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다이아몬드와 천연 진주같은 귀금속과 각종 명품 등 모두 4백 억원 대의 금품을 훔쳤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간 큰 범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배후에 현직경찰 고위급 간부가 연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태국 방콕의 한 경찰서에 온갖 종류의 귀중품 수 백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순금, 천연진주 등 귀금속 장신구에 각종 명품 악세사리 등 말 그대로 초호화 사치품들입니다.

이 물건들은 최근 검거된 6 인조 혼성 절도범들로부터 압수한 것들입니다.

유명 카레이서 등이 포함된 절도범들은 지난 2 년간 국회의원, 연예인, 재벌 등 부유층들 빈집을 돌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경찰 : "집계된 피해 금액은 약 4 백억원이다. 한 번에 8 억원을 털린 사람도 있다."

이들이 검거되자 잃어버린 귀중품을 하나라도 되찾겠다며 피해자들이 경찰서에 한꺼번에 몰려 들었습니다.

<인터뷰>영화배우 : "도둑맞았던 금 목걸이를 발견했다."

그러나 훔친 물건들은 대부분 장물업자들을 통해 헐값에 처분됐습니다.

이들은 훔친 장물을 처분해, 시가 1 억원이 넘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이들이 수 십차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검거되지 않은 것은 이익금의 일부를 경찰 고위간부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왔기 때문이라고 수사진은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피해자들 상당수가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어, 실제 피해액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힐러리, 러시아 외무 장관에 ‘리셋’ 대신 ‘과부하’ 버튼 선물

유럽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리셋' 버튼을 선물했습니다.

'다시 설정한다, 초기화 한다'는 뜻의 이 '리셋' 버튼을 선물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의 정상화를 원한다는 뜻이었는데요, 영어로는 제대로 썼는데, 이 말을 러시아어로 표현한 단어의 철자 2개가 틀리면서, '리셋' 대신 러시아 단어 '과부하'를 쓰고 말았습니다.

단어가 틀렸다는 것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적하자, 오히려 힐러리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과부하' 걸리지 않길 바란다는 뜻이라며 재치있게 응수했습니다.

미국 10대 소년이 스쿨버스 운전기사 폭행

한 소년이 스쿨 버스의 운전 기사 옆으로 다가옵니다.

갑자기 이 소년 운전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마치 권투를 하듯 친구가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는 거칠게 주먹을 휘두르는데요, 미국 미시간주에서 16살의 소년이 스쿨버스의 여성 운전기사를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버스 운행 중에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나무라자 폭력을 휘둘렀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 운전 기사는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고, 소년은 결국 소년원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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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태국, 사상 최대 빈집털이 검거 外
    • 입력 2009-03-09 08: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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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라 밖 소식 알아봅니다. 태국에서 얼마 전 사상 최대 빈집털이 단이 검거됐는데요, 4백억 대라는데요, 허솔지 기자! 간도 크고 손도 크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다이아몬드와 천연 진주같은 귀금속과 각종 명품 등 모두 4백 억원 대의 금품을 훔쳤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오랫동안 간 큰 범행을 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배후에 현직경찰 고위급 간부가 연루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태국 방콕의 한 경찰서에 온갖 종류의 귀중품 수 백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순금, 천연진주 등 귀금속 장신구에 각종 명품 악세사리 등 말 그대로 초호화 사치품들입니다. 이 물건들은 최근 검거된 6 인조 혼성 절도범들로부터 압수한 것들입니다. 유명 카레이서 등이 포함된 절도범들은 지난 2 년간 국회의원, 연예인, 재벌 등 부유층들 빈집을 돌며,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터뷰>경찰 : "집계된 피해 금액은 약 4 백억원이다. 한 번에 8 억원을 털린 사람도 있다." 이들이 검거되자 잃어버린 귀중품을 하나라도 되찾겠다며 피해자들이 경찰서에 한꺼번에 몰려 들었습니다. <인터뷰>영화배우 : "도둑맞았던 금 목걸이를 발견했다." 그러나 훔친 물건들은 대부분 장물업자들을 통해 헐값에 처분됐습니다. 이들은 훔친 장물을 처분해, 시가 1 억원이 넘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등 사치스런 생활을 했습니다. 이들이 수 십차례 범행을 저지르면서도 검거되지 않은 것은 이익금의 일부를 경찰 고위간부에게 정기적으로 상납해왔기 때문이라고 수사진은 밝혔습니다. 태국 경찰은, 피해자들 상당수가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어, 실제 피해액수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힐러리, 러시아 외무 장관에 ‘리셋’ 대신 ‘과부하’ 버튼 선물 유럽을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리셋' 버튼을 선물했습니다. '다시 설정한다, 초기화 한다'는 뜻의 이 '리셋' 버튼을 선물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의 정상화를 원한다는 뜻이었는데요, 영어로는 제대로 썼는데, 이 말을 러시아어로 표현한 단어의 철자 2개가 틀리면서, '리셋' 대신 러시아 단어 '과부하'를 쓰고 말았습니다. 단어가 틀렸다는 것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적하자, 오히려 힐러리 장관은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과부하' 걸리지 않길 바란다는 뜻이라며 재치있게 응수했습니다. 미국 10대 소년이 스쿨버스 운전기사 폭행 한 소년이 스쿨 버스의 운전 기사 옆으로 다가옵니다. 갑자기 이 소년 운전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마치 권투를 하듯 친구가 말리는 것도 뿌리치고는 거칠게 주먹을 휘두르는데요, 미국 미시간주에서 16살의 소년이 스쿨버스의 여성 운전기사를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버스 운행 중에 자리에 앉아있지 않고 돌아다니는 것을 나무라자 폭력을 휘둘렀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 운전 기사는 손가락이 부러지는 등의 중상을 입었고, 소년은 결국 소년원에 수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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