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부터 개성공단 방문 전면 중단

<앵커멘트>

오늘 새벽 남북 군 사이간 통신망이 전면 차단되면서 개성공단 방문도 중단되고 있습니다.

남북 출입사무소 현장의 중계차 연결합니다.

신강문 기자! (예, 남북출입국 사무소입니다.)

<질문>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답변>

오늘 오전부터 개성공단 방문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오전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던 720여 명도 현재 이곳에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주로 개성공단 업체에서 일하는 사람들인 이들 700여명은 출입사무소가 폐쇄됐다는 갑작스런 소식을 이곳에서 전해듣고 매우 당황해하고 있고,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출경 협의를 위해 군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교신을 시도했으나 응답이 없었다며 오늘 오전 방북할 예정이던 720여 명에게 방북 중단 통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중 남측으로 돌아올 예정인 240여 명이 예정대로 귀환할 수 있을지 여부도 아직 확정돼지 않았다며 이에 대해 북측과 협의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개성공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57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부는 개성공단 내 우리 국민의 안전확보르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중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같은 조처에 대해 조금전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이 유감스런 조치를 계속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군 통신선 차단 조치를 철회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질문>

이에 앞서 오늘 새벽 북한이 한미 군사 연습 ' 키 리졸브' 기간에 남북한 간의 마지막 대화 통로인 군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고 하죠?

<답변>

북한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한미 군사 연습 ' 키 리졸브' 기간에 남북한 간의 마지막 대화 통로인 군 통신선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4시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발표하고 '키 리졸브'와 '독수리' 합동군사연습 기간에 동해와 서해의 관리구역에 대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단선 조치를 밝힌 군 통신선은 지난 2003년 설치된 동해선으로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끊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해선은 2002년 가설돼 지난 해부터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성명은 이와 함께 북한의 '광명성 2호'에 대한 요격 행위는 군사적 수단으로 즉각 대응타격하고 미국, 일본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해 보복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성명은 또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도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과 별개로 북한군 최고사령부도 오늘 이례적으로 `보도'를 내고, 전체 인민군 장병들이 전투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