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입력 2009.03.09 (19:35) 수정 2009.03.09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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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 재판 압력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이 오늘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섭 기자!

신 대법관이 오늘 조사를 받던중 전격적인 사퇴를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지금도 조사가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오늘 아침 10시부터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던 신영철 대법관은 약 1시간 전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조사가 한참 진행되던 오후 2시반쯤 신대법관이 돌연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사가 중단됐고 예정됐던 오후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조사단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촛불사건 재판부에 이메일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 대법관은 조사단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갑자기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때문에 신대법관이 조사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사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 대법관의 조사 중단 요청과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조사 자체가 불편해서 중단을 요청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한 조사를 일단 내일 오전부터 다시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조사단의 조사는 신 대법관뿐 아니라 허만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주말 동안에는 촛불 재판을 맡았던 전.현직 형사단독 판사 20명을 상대로 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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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영철 대법관 “생각할 시간 달라”
    • 입력 2009-03-09 19:01:15
    • 수정2009-03-09 1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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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촛불 재판 압력 의혹을 받고 있는 신영철 대법관이 오늘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섭 기자! 신 대법관이 오늘 조사를 받던중 전격적인 사퇴를 표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는데 지금도 조사가 진행중입니까? <리포트> 오늘 아침 10시부터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를 받던 신영철 대법관은 약 1시간 전쯤 조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조사가 한참 진행되던 오후 2시반쯤 신대법관이 돌연 조사 중단을 요청해 조사가 중단됐고 예정됐던 오후 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조사단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지난해 촛불사건 재판부에 이메일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재판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신 대법관은 조사단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갑자기 조사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때문에 신대법관이 조사과정에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사퇴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신 대법관의 조사 중단 요청과 관련해 대법원 관계자는 "조사 자체가 불편해서 중단을 요청한 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법원 진상조사단은 신 대법관을 상대로 한 조사를 일단 내일 오전부터 다시 계속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조사단의 조사는 신 대법관뿐 아니라 허만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주말 동안에는 촛불 재판을 맡았던 전.현직 형사단독 판사 20명을 상대로 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도높은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KBS 뉴스 이영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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