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완봉패에 충격

입력 2009.03.10 (07:00) 수정 2009.03.10 (07: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 WBC 한일 야구전을 지켜본 일본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매번 주자까지 내보면서도 완봉패를 당했다는 사실에 일본 대표팀은 물론 일본 언론들도 한국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콜드게임으로 이긴 한국팀에 완봉패를 당했다. 이것이 야구다.

어제 경기가 끝난뒤 하라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 말입니다.

<인터뷰> 하라 감독 : "지는 것이 단결력을 강하게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미국으로 떠나겠습니다."

지난 7일 경기에서 한국에 골드게임으로 이긴 일본 대표팀.

그런 일본으로서는 어젯밤 완봉패 했다는 사실은 분명 굴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어제 경기에 진 원인을 우선 무력한 타선에서 찾았습니다.

일본의 선발, 이와쿠마 투수가 3회까지 완벽하게 한국팀을 막았지만 4회 한국의 4번 타자 김태균에게 선제 득점을 허락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은 후지카와 등 주력 투수를 투입해 추가점을 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한국 투수진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치로(일본 대표팀 선수) : "경기에 진 것에 화가 납니다. 저 자신에게도 화가 납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3회에서 8회까지 매회마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한국 투수진에 막혀 완봉패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난 7일 일본에 크게 졌지만 투수진의 호투로 무실점했다며 철벽 계투를 승리의 원인으로 인정했습니다.

지난 7일 한국에 콜드 게임으로 이기면서 강한 자신감에 넘쳤던 일본 대표팀.

하지만 어제 한국에 완봉패를 당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완봉패에 충격
    • 입력 2009-03-10 06:38:42
    • 수정2009-03-10 07:18: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밤 WBC 한일 야구전을 지켜본 일본 국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매번 주자까지 내보면서도 완봉패를 당했다는 사실에 일본 대표팀은 물론 일본 언론들도 한국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콜드게임으로 이긴 한국팀에 완봉패를 당했다. 이것이 야구다. 어제 경기가 끝난뒤 하라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 말입니다. <인터뷰> 하라 감독 : "지는 것이 단결력을 강하게 합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미국으로 떠나겠습니다." 지난 7일 경기에서 한국에 골드게임으로 이긴 일본 대표팀. 그런 일본으로서는 어젯밤 완봉패 했다는 사실은 분명 굴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어제 경기에 진 원인을 우선 무력한 타선에서 찾았습니다. 일본의 선발, 이와쿠마 투수가 3회까지 완벽하게 한국팀을 막았지만 4회 한국의 4번 타자 김태균에게 선제 득점을 허락한 것이 패배의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후 일본은 후지카와 등 주력 투수를 투입해 추가점을 주지 않았지만 타선이 한국 투수진을 무너뜨리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치로(일본 대표팀 선수) : "경기에 진 것에 화가 납니다. 저 자신에게도 화가 납니다." 특히, 일본 언론들은 3회에서 8회까지 매회마다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한국 투수진에 막혀 완봉패한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지난 7일 일본에 크게 졌지만 투수진의 호투로 무실점했다며 철벽 계투를 승리의 원인으로 인정했습니다. 지난 7일 한국에 콜드 게임으로 이기면서 강한 자신감에 넘쳤던 일본 대표팀. 하지만 어제 한국에 완봉패를 당하면서 다시 한번 한국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