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심장질환치료제, 미 FDA 임상 시험 승인

입력 2009.03.10 (07:51) 수정 2009.03.10 (09: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심장질환 치료제가 미국 FDA, 식품의약국의 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직접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시험을 통과하면 심근경색, 협심증 환자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느다란 관이 몸 속의 병든 혈관을 찾아 이동하고 원하는 곳에 도착해 약물을 투입합니다.

이러한 장비를 이용해 수술없이 심장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작은 병 안에 있는 하얀 가루가 바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입니다.

치료제를 물에 녹여 몸 속에 넣어주면 심장 근처의 막힌 혈관 대신 주변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아 오는 5월부터 미국에서 심장병 환자에게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선영(바이로메드 대표이사) :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 결과가 좋으면 5년후쯤에는 제품을 생산하여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장병은 전세계에서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질환이지만 치료 방법이 대개 외과적 수술이어서 심장 세포 재생이라는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편욱범(심장내과 전문의) : "이번 치료제를 이용함으로써 심근의 수축력을 회복시키고 얇아졌던 근육을 두껍게 함으로써 심근 경색 치료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만든 바이오 신약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내 심장질환치료제, 미 FDA 임상 시험 승인
    • 입력 2009-03-10 07:31:10
    • 수정2009-03-10 09:08: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심장질환 치료제가 미국 FDA, 식품의약국의 임상 승인을 받았습니다. 미국에서 직접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효능 시험을 통과하면 심근경색, 협심증 환자 치료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느다란 관이 몸 속의 병든 혈관을 찾아 이동하고 원하는 곳에 도착해 약물을 투입합니다. 이러한 장비를 이용해 수술없이 심장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작은 병 안에 있는 하얀 가루가 바로 심근경색, 협심증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후보 물질입니다. 치료제를 물에 녹여 몸 속에 넣어주면 심장 근처의 막힌 혈관 대신 주변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합니다.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아 오는 5월부터 미국에서 심장병 환자에게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선영(바이로메드 대표이사) : "심장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그 결과가 좋으면 5년후쯤에는 제품을 생산하여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심장병은 전세계에서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질환이지만 치료 방법이 대개 외과적 수술이어서 심장 세포 재생이라는 근본적인 치료는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편욱범(심장내과 전문의) : "이번 치료제를 이용함으로써 심근의 수축력을 회복시키고 얇아졌던 근육을 두껍게 함으로써 심근 경색 치료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의 이번 성과는 국내 기술로 만든 바이오 신약의 세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