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내 몸 살리는 유산균

입력 2009.03.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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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는 장이 튼튼해지라고 아침마다 요구르트를 꼭 챙겨먹는데요. 요구르트 안에 든 유산균이 건강에 좋은 거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구르트 외에도 발효식품인 김치나 청국장 등을 통해서도 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데요.

태의경 아나운서!

요즘에는 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도 굉장히 다양해졌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사실 ‘유산균’ 하면 마시는 요구르트나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또, 다양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키워먹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등을 통해 유산균을 무료로 분양하거나 배양 방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노미희(서울시 행당동) : “유산균 관련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의 글을 보고, 오늘 분양 받고 키우는 방법 배우러 왔거든요.”

집에서 배양할 수 있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 때, 주의할 점은 배양에 쓰이는 모든 용기와 도구를 깨끗하게 소독해서 말린 다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코카시안캐피어는 유산균 분말에 우유를 넣고 흔들어준 뒤 실온에서 이틀간 배양하면 분유의 향과 맛이 나는 유산균으로 만들어지고요. 카스피해나 에시도필러스 유산균 역시 종균과 우유를 2대8 정도로 넣고 실온에서 8시간 정도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서규비(서울시 이문동) : “유산균은 쇠에 닿으면 금방 죽어요. 그래서 쇠가 아닌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같은 데에 배양을 해야 되고요. 분양할 때도 플라스틱 수저나 나무 수저 등을 이용하고 있고요.”

홍차버섯 유산균은 홍차나 녹차, 국화차 등에 설탕을 넣고 끓여서 차갑게 식힌 다음 종균에 부어서 보름 정도 배양하면 톡 쏘는 새콤한 맛의 유산균이 되고요.

우유의 양에 따라 신맛이 조절되는 티벳버섯 유산균은 종균에 우유를 넣고 8시간 정도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서규비(서울시 이문동) : “유산균은 한번 분양을 받으면 계속 배양을 해 가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꿀이나 시럽을 첨가해서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으로 많이 만들어 먹으면 되고요. 남는 유산균들은 천연가루를 섞어서 천연 팩으로 사용을 하면 좋습니다.”

집에서 배양하는 유산균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살펴볼까요?

담백한 맛의 에시도필러스 유산균은 꿀과 건포도를 넣고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와 섞어서 떠먹는 요구르트처럼 즐겨도 좋고요.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 꿀 등에 섞어서 드레싱으로 만든 다음 과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각종 빵에 발라먹어도 별미입니다.

신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티벳버섯 유산균은 버섯 종균을 체에 밭쳐 골라낸 뒤 꿀과 딸기 등을 넣고 갈아주면 건강주스로 즐길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안나(서울시 상계동) : “(집에서 만들어 먹는 유산균)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첨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맛이 없어서 밋밋하니까 견과류나 과일 등을 곁들여서 먹으면 신선한 맛이 있어서 좋고요. 또 계속 꾸준히 먹으니까 피부도 좋아져서 정말 좋아요.”

최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유산균 함유 발효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형태의 유산균 개발이 한창인데요.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오는 유산균은 종균을 배양한 다음, 이중 코팅과 동결 건조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기 때문에 장까지 살아서 전달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순응(유산균 연구 개발 업체 관계자) :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전통 발효식품이나 음료에 비해 건강기능식품의 유산균은 이중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위의 강한 산성 성분을 견디고 대부분 장까지 도달해서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말이나 정제, 젤리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만들어지고요.

유산균에 과일, 채소 등의 효모 분말이나 비타민을 조합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더 큰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재구(미생물학 박사) : “현재까지 알려진 유산균 종은 약 300여 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산균이 가지는 유익기능은 항암작용, 면역조절기능, 정장작용… 그리고 그 이외에도 비타민과 같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어줌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에 좋은 유산균. 직접 배양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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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 내 몸 살리는 유산균
    • 입력 2009-03-10 08: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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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는 장이 튼튼해지라고 아침마다 요구르트를 꼭 챙겨먹는데요. 요구르트 안에 든 유산균이 건강에 좋은 거잖아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요구르트 외에도 발효식품인 김치나 청국장 등을 통해서도 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데요. 태의경 아나운서! 요즘에는 이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도 굉장히 다양해졌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사실 ‘유산균’ 하면 마시는 요구르트나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발효유를 제일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또, 다양한 효과까지 얻을 수 있는 유산균에 대해서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최근에는 집에서 직접 키워먹는 분들도 많은데요.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등을 통해 유산균을 무료로 분양하거나 배양 방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인터뷰> 노미희(서울시 행당동) : “유산균 관련 인터넷 동호회 게시판의 글을 보고, 오늘 분양 받고 키우는 방법 배우러 왔거든요.” 집에서 배양할 수 있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한데요. 이 때, 주의할 점은 배양에 쓰이는 모든 용기와 도구를 깨끗하게 소독해서 말린 다음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코카시안캐피어는 유산균 분말에 우유를 넣고 흔들어준 뒤 실온에서 이틀간 배양하면 분유의 향과 맛이 나는 유산균으로 만들어지고요. 카스피해나 에시도필러스 유산균 역시 종균과 우유를 2대8 정도로 넣고 실온에서 8시간 정도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서규비(서울시 이문동) : “유산균은 쇠에 닿으면 금방 죽어요. 그래서 쇠가 아닌 플라스틱이나 유리병 같은 데에 배양을 해야 되고요. 분양할 때도 플라스틱 수저나 나무 수저 등을 이용하고 있고요.” 홍차버섯 유산균은 홍차나 녹차, 국화차 등에 설탕을 넣고 끓여서 차갑게 식힌 다음 종균에 부어서 보름 정도 배양하면 톡 쏘는 새콤한 맛의 유산균이 되고요. 우유의 양에 따라 신맛이 조절되는 티벳버섯 유산균은 종균에 우유를 넣고 8시간 정도 배양하면 완성됩니다. <인터뷰> 서규비(서울시 이문동) : “유산균은 한번 분양을 받으면 계속 배양을 해 가면서 먹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꿀이나 시럽을 첨가해서 아이스크림이나 간식으로 많이 만들어 먹으면 되고요. 남는 유산균들은 천연가루를 섞어서 천연 팩으로 사용을 하면 좋습니다.” 집에서 배양하는 유산균을 맛있게 먹는 방법도 살펴볼까요? 담백한 맛의 에시도필러스 유산균은 꿀과 건포도를 넣고 아몬드, 호두 등의 견과류와 섞어서 떠먹는 요구르트처럼 즐겨도 좋고요. 마요네즈와 소금, 후추, 꿀 등에 섞어서 드레싱으로 만든 다음 과일 샐러드에 활용하거나 각종 빵에 발라먹어도 별미입니다. 신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티벳버섯 유산균은 버섯 종균을 체에 밭쳐 골라낸 뒤 꿀과 딸기 등을 넣고 갈아주면 건강주스로 즐길 수 있는데요. <인터뷰> 김안나(서울시 상계동) : “(집에서 만들어 먹는 유산균) 요구르트는 설탕이나 감미료가 첨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맛이 없어서 밋밋하니까 견과류나 과일 등을 곁들여서 먹으면 신선한 맛이 있어서 좋고요. 또 계속 꾸준히 먹으니까 피부도 좋아져서 정말 좋아요.” 최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증가하면서 유산균 함유 발효유는 물론이고 새로운 형태의 유산균 개발이 한창인데요. 건강기능식품으로 나오는 유산균은 종균을 배양한 다음, 이중 코팅과 동결 건조의 과정을 거쳐서 만들기 때문에 장까지 살아서 전달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인터뷰> 박순응(유산균 연구 개발 업체 관계자) : “우리가 일반적으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전통 발효식품이나 음료에 비해 건강기능식품의 유산균은 이중 코팅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위의 강한 산성 성분을 견디고 대부분 장까지 도달해서 극대화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말이나 정제, 젤리 등의 다양한 형태로도 만들어지고요. 유산균에 과일, 채소 등의 효모 분말이나 비타민을 조합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더 큰 효능을 발휘한다고 합니다. <인터뷰> 서재구(미생물학 박사) : “현재까지 알려진 유산균 종은 약 300여 종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 유산균이 가지는 유익기능은 항암작용, 면역조절기능, 정장작용… 그리고 그 이외에도 비타민과 같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어줌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건강에 좋은 유산균. 직접 배양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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