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환율·기술로 일본 시장 공략

입력 2009.03.11 (22:16) 수정 2009.03.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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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고'는 우리기업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횐데요. '환율'과 '기술력'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폰'과 '블랙베리폰' 등 유명 해외 휴대전화에 맞춤식으로 개발된 보호 덮갭니다.

일본 특허까지 받은 이 업체는 지난해 일본에 월 3만 개씩 수출했지만 올해는 수출 목표를 크게 늘렸습니다.

엔화 환율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예진(이노 일본 영업담당 직원) : "환율이 급증한 상태에서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매출 목표도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00엔에 910원 정도였던 엔화가 지금은 1600원 수준으로 뛰었고 그만큼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 가격은 싸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올들어 두달동안만도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싼 가격만으로는 일본 시장을 뚫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깁니다.

백열전구나 형광등보다 낮은 전력으로 더 밝은 빛을 내는 발광 다이오드 LED.

LED의 원천 기술은 사실상 일본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올해 초부터 일본 최대 사무가전업체에 LED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LE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민융(삼성전기 일본영업부 과장) : "일본 시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형태의 비즈니스 제안이 가능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 기술까지 갖추면 일본 시장도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남우석(코트라 아대양주팀 과장) : "일본 시장을 공략해서 거래가 성사되면 앞으로 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에 물건을 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수출에 유리한 환율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한 이윱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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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환율·기술로 일본 시장 공략
    • 입력 2009-03-11 21:31:33
    • 수정2009-03-11 22: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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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엔고'는 우리기업들에겐 놓칠 수 없는 기횐데요. '환율'과 '기술력'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 기업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이폰'과 '블랙베리폰' 등 유명 해외 휴대전화에 맞춤식으로 개발된 보호 덮갭니다. 일본 특허까지 받은 이 업체는 지난해 일본에 월 3만 개씩 수출했지만 올해는 수출 목표를 크게 늘렸습니다. 엔화 환율이 높아지면서 주문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조예진(이노 일본 영업담당 직원) : "환율이 급증한 상태에서 수출하기 좋은 환경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매출 목표도 두 배 이상 상향 조정한 상태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100엔에 910원 정도였던 엔화가 지금은 1600원 수준으로 뛰었고 그만큼 일본으로 수출하는 제품 가격은 싸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올들어 두달동안만도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싼 가격만으로는 일본 시장을 뚫는데 한계가 있다는 얘깁니다. 백열전구나 형광등보다 낮은 전력으로 더 밝은 빛을 내는 발광 다이오드 LED. LED의 원천 기술은 사실상 일본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올해 초부터 일본 최대 사무가전업체에 LED를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LE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를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민융(삼성전기 일본영업부 과장) : "일본 시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형태의 비즈니스 제안이 가능해 일본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 기술까지 갖추면 일본 시장도 난공불락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남우석(코트라 아대양주팀 과장) : "일본 시장을 공략해서 거래가 성사되면 앞으로 장기적으로 일본 시장에 물건을 팔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수출에 유리한 환율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일본을 능가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갖추는 일이 시급한 이윱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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