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음하는 식수원 팔당호

입력 2001.03.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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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상수원 바닥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한강 수계 주변 곳곳에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정부의 맑은 물 공급정책이 겉돌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팔당댐에서 북한강 상류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한 야산입니다.
허리를 뭉개 빌라를 짓기 위한 터닦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 계곡에도 대단위 주택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관이 수려한 계곡마다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흙이 팔당호를 황토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에서 이 같은 건축 공사를 하는 곳이 현재 200곳이 넘습니다.
팔당호 상류지역에 진행중인 각종 건축물 공사장은 수계로부터 1km 이내인 수변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연히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오물은 팔당호로 직접 유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철재(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 오수처리 시설을 갖추더라도 오염물질은 계속 배출이 되고 그리고 기준치가 높기 때문에 상수원 오염은 더욱 더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기자: 특히 산을 깎아 대지를 조성할 경우 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도 감소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유순(한강유역관리청 환경감시대장): 토사 유출로 유출된 만큼 담수량이 적어집니다.
그리고 숲의 기능인 물을 함유하고 있는 함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자: 청평댐 상류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일대입니다.
대형 음식점 건물이 무더기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쪽으로 뻗은 하수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 수계 주변의 주거시설은 10년 전에 비해 13배 이상 늘었고 숙박, 유흥시설이 3.9배, 산업시설도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은기(경기도 가평군 허가민원과장): 현재 지어지거나 지어진 건축물들은 한강법 제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가지고 적법하게 건축이 된 건축물들입니다.
⊙기자: 한강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물을 오염시키는 건축물이 곳곳에 지어지고 있어도 속수무책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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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음하는 식수원 팔당호
    • 입력 2001-03-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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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대로 상수원 바닥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에는 한강 수계 주변 곳곳에 대규모 주택단지들이 개발되고 있어서 정부의 맑은 물 공급정책이 겉돌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정수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팔당댐에서 북한강 상류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한 야산입니다. 허리를 뭉개 빌라를 짓기 위한 터닦기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공사장 바로 옆 계곡에도 대단위 주택단지 조성 공사가 한창입니다. 경관이 수려한 계곡마다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흙이 팔당호를 황토색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에서 이 같은 건축 공사를 하는 곳이 현재 200곳이 넘습니다. 팔당호 상류지역에 진행중인 각종 건축물 공사장은 수계로부터 1km 이내인 수변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당연히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오물은 팔당호로 직접 유입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철재(서울환경운동연합 간사): 오수처리 시설을 갖추더라도 오염물질은 계속 배출이 되고 그리고 기준치가 높기 때문에 상수원 오염은 더욱 더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기자: 특히 산을 깎아 대지를 조성할 경우 한강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도 감소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정유순(한강유역관리청 환경감시대장): 토사 유출로 유출된 만큼 담수량이 적어집니다. 그리고 숲의 기능인 물을 함유하고 있는 함수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기자: 청평댐 상류지역인 경기도 가평군 일대입니다. 대형 음식점 건물이 무더기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한강 수계쪽으로 뻗은 하수관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강 수계 주변의 주거시설은 10년 전에 비해 13배 이상 늘었고 숙박, 유흥시설이 3.9배, 산업시설도 6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현은기(경기도 가평군 허가민원과장): 현재 지어지거나 지어진 건축물들은 한강법 제정 이전에 건축허가를 받아가지고 적법하게 건축이 된 건축물들입니다. ⊙기자: 한강 관리를 위한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강물을 오염시키는 건축물이 곳곳에 지어지고 있어도 속수무책입니다. KBS뉴스 정수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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