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커크, ‘전면 개방’ 요구 시사

입력 2009.03.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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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한미 FTA비준 조건으로 자동차 문제와 함께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리포트>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비준 FTA와 관련해 쇠고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연내 비준이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쇠고기 문제를 꺼내며,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선 30개월미만 쇠고기가 잘 팔리고 있지만, 국제기준에 따라 모든 쇠고기가 수입되도록 농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조항에 대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한미 FTA 비준은 이런 우려들이 해소돼야만 가능하다며, 이 상태론 안된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론커크 (미국 USTR대표 지명자): "(오바마)대통령도 말했듯이 현 협정 상태로 는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손을 뗄 용의가 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노동 환경 조항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속에 체결됐다면서, 문제삼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기회확대라는 약속을 담고있다며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밝혔습니다.

오늘 상원 재무위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커크 지명자는 조만간 본회의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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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 커크, ‘전면 개방’ 요구 시사
    • 입력 2009-03-13 06: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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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에 대한 재협상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내정자가 한미 FTA비준 조건으로 자동차 문제와 함께 쇠고기 시장의 전면 개방을 요구할 방침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리포트>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 지명자가 의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한미 비준 FTA와 관련해 쇠고기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자동차 문제가 해결되면 연내 비준이 가능할 지를 묻는 질문에 스스로 쇠고기 문제를 꺼내며, 추가적인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한국에선 30개월미만 쇠고기가 잘 팔리고 있지만, 국제기준에 따라 모든 쇠고기가 수입되도록 농무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조항에 대한 재협상 요구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한미 FTA 비준은 이런 우려들이 해소돼야만 가능하다며, 이 상태론 안된다는 기존의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녹취> 론커크 (미국 USTR대표 지명자): "(오바마)대통령도 말했듯이 현 협정 상태로 는 공정하지가 않습니다. 이를 바로잡지 못하면, 우리는 여기서 손을 뗄 용의가 있습니다." 커크 지명자는 그러나 노동 환경 조항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강력한 초당적 지지속에 체결됐다면서, 문제삼지 않을 방침임을 내비쳤습니다. 또 한미 FTA는 미국의 노동자와 농민, 기업인들에게 기회확대라는 약속을 담고있다며 전반적으로 지지한다는 밝혔습니다. 오늘 상원 재무위의 인준 절차를 통과한 커크 지명자는 조만간 본회의 인준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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