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5조 7천억 원’ 지원

입력 2009.03.13 (07: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조 7천억 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여기서 제외된 저소득층도 일자리나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빈민촌의 이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살지는 않지만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8만 4천 원인 기초 노령연금만으로는 하루 하루가 버겁습니다.

<인터뷰> 박00 (독거노인): "현재는 굉장히 어렵게 살지요. 애들이 한 20만 원 주는 거하고...하루에 3~4천 원가지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이 할머니처럼 기초생활보장에서 제외되면서, 근로 능력이 없는 50만 가구에게는 월 20만 원씩 현금이 지급됩니다.

근로능력이 있는 40만 가구는 공공근로를 통해 일자리를 얻고, 현금과 전통시장 상품권 등 83만 원 상당의 임금을 받게 됩니다.

소득은 적지만 재산이 있어서 보장 대상에서 빠진 20만 가구는 주택 등을 담보로 맡기면 최고 천 만원까지 생계비를 빌릴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7만 가구, 12만 명이 추가됩니다.

정부는 또, 신용 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10% 금리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학자금 대출 이자도 낮춰주는 한편 저소득층의 전세자금과 일부 임대보증금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녹취>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저희들은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때부터 집행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느 날짜라고 하기는 어렵고, 집행이 되고 저희들의 예산이 배정이 되면 바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6조 원 안팎의 서민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저소득층 ‘5조 7천억 원’ 지원
    • 입력 2009-03-13 06:16:3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조 7천억 원의 재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생활보장 범위가 대폭 확대되고, 여기서 제외된 저소득층도 일자리나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 빈민촌의 이 할머니는 기초생활보장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같이 살지는 않지만 자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8만 4천 원인 기초 노령연금만으로는 하루 하루가 버겁습니다. <인터뷰> 박00 (독거노인): "현재는 굉장히 어렵게 살지요. 애들이 한 20만 원 주는 거하고...하루에 3~4천 원가지고 어떻게 살겠습니까." 이 할머니처럼 기초생활보장에서 제외되면서, 근로 능력이 없는 50만 가구에게는 월 20만 원씩 현금이 지급됩니다. 근로능력이 있는 40만 가구는 공공근로를 통해 일자리를 얻고, 현금과 전통시장 상품권 등 83만 원 상당의 임금을 받게 됩니다. 소득은 적지만 재산이 있어서 보장 대상에서 빠진 20만 가구는 주택 등을 담보로 맡기면 최고 천 만원까지 생계비를 빌릴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7만 가구, 12만 명이 추가됩니다. 정부는 또, 신용 등급이 낮은 저소득층에게 10% 금리로 소액 대출을 해주고, 학자금 대출 이자도 낮춰주는 한편 저소득층의 전세자금과 일부 임대보증금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녹취> 이용걸 (기획재정부 2차관): "저희들은 국회에서 통과되면 그때부터 집행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하게 어느 날짜라고 하기는 어렵고, 집행이 되고 저희들의 예산이 배정이 되면 바로 예산을 집행할 계획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으로 6조 원 안팎의 서민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