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인 성관계…경찰 수사

입력 2009.03.13 (10: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에이즈 감염자인 한 20대 택시기사가 5년 동안 십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들 여성 중에는 유흥업소 종업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군 훈련소에 입소했던 25살 전모 씨는 에이즈 감염이 확인돼 귀가 조치됐습니다.

그 뒤 전 씨는 제천 일대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며 만취한 여성 승객과 주변 지인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녹취> 정관헌(제천서 수사과장) : "동거했던 여자도 있고 몇 개월 동안.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자도 있고, 가정주부도 있고..."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들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10분 짜리 휴대전화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모두 십여 명의 여성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최근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전씨의 제천시 청전동 원룸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 가운데 유흥업소 종업원인 29살 김모 씨의 신원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관헌(제천서 수사과장) : "어제 한 명 확인이 돼서 조치를 했죠.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또, 2년 전 까지 동거를 했던 여성이 있다는 전 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의 신원 확인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성관계를 맺었던 여성들과 수 차례 더 연락을 취하며 만남을 가졌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여성들의 소재와 감염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이즈 감염인 성관계…경찰 수사
    • 입력 2009-03-13 09:47:43
    930뉴스
<앵커 멘트> 에이즈 감염자인 한 20대 택시기사가 5년 동안 십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이들 여성 중에는 유흥업소 종업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군 훈련소에 입소했던 25살 전모 씨는 에이즈 감염이 확인돼 귀가 조치됐습니다. 그 뒤 전 씨는 제천 일대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며 만취한 여성 승객과 주변 지인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녹취> 정관헌(제천서 수사과장) : "동거했던 여자도 있고 몇 개월 동안. 유흥업소에서 만난 여자도 있고, 가정주부도 있고..."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들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10분 짜리 휴대전화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모두 십여 명의 여성이 등장하는 이 동영상은 최근 여성의 속옷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전씨의 제천시 청전동 원룸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전 씨와 성관계를 맺은 여성 가운데 유흥업소 종업원인 29살 김모 씨의 신원을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관헌(제천서 수사과장) : "어제 한 명 확인이 돼서 조치를 했죠. 보건소에서 (에이즈 )검사를 받도록...." 또, 2년 전 까지 동거를 했던 여성이 있다는 전 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 여성의 신원 확인 작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성관계를 맺었던 여성들과 수 차례 더 연락을 취하며 만남을 가졌다는 진술을 함에 따라 여성들의 소재와 감염여부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