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인재유출 현상 ‘심각’

입력 2009.03.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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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수지역 성적 우수 중학생 2/3 이상이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해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합니다.

그것도 상당수가 읍면지역 고교를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는 지현성 군, 지 군은 그러나 내년이면 여수를 떠나야할 처지입니다.

과학고 진학을 꿈꾸고 있지만 여수에는 특목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지현성(여천중학교): "여수에 가고 싶은 학교가 없으니까 힘들더라도 다른 지역에 가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성적 우수 중학생들이 대거 여수가 아닌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올해 졸업한 여수시 중학생 4천3백 명 가운데 3백40여 명이 타지역 학교로 진학했습니다.

담양 창평고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성고 47명, 전남외고와 과학고를 합쳐 31명 등 대부분 다른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였습니다.

특히 상위권으로 갈수록 인재유출이 심해, 성적 상위 1%인 최우수학생 43명 가운데 70%가 넘는 31명이 타지역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우수 학생들이 타지역 명문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수지역 고등학교보다 대학 진학 실적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윤창(여수교육청 교육과장): "평준화 이후로 여수 지역 고등학교들의 진학실적이 좋지 못한 게 인재 유출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수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지만 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수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선 학교장 간담회 등을 열어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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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지역 인재유출 현상 ‘심각’
    • 입력 2009-03-13 19:15:05
    뉴스 7
<앵커 멘트> 여수지역 성적 우수 중학생 2/3 이상이 다른 지역 고교로 진학해 인재유출 현상이 심각합니다. 그것도 상당수가 읍면지역 고교를 선택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수의 한 중학교에서 전교 일등을 놓치지 않는 지현성 군, 지 군은 그러나 내년이면 여수를 떠나야할 처지입니다. 과학고 진학을 꿈꾸고 있지만 여수에는 특목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지현성(여천중학교): "여수에 가고 싶은 학교가 없으니까 힘들더라도 다른 지역에 가서 고등학교 생활을 하려고 합니다." 이처럼 성적 우수 중학생들이 대거 여수가 아닌 다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 올해 졸업한 여수시 중학생 4천3백 명 가운데 3백40여 명이 타지역 학교로 진학했습니다. 담양 창평고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장성고 47명, 전남외고와 과학고를 합쳐 31명 등 대부분 다른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였습니다. 특히 상위권으로 갈수록 인재유출이 심해, 성적 상위 1%인 최우수학생 43명 가운데 70%가 넘는 31명이 타지역 학교에 입학했습니다. 우수 학생들이 타지역 명문고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수지역 고등학교보다 대학 진학 실적이 우수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윤창(여수교육청 교육과장): "평준화 이후로 여수 지역 고등학교들의 진학실적이 좋지 못한 게 인재 유출의 원인이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여수 지역의 우수 학생들이 외부로 유출된다는 지적이 많이 나왔지만 교육청 차원의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수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선 학교장 간담회 등을 열어 지역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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