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신용평가사, 한국 경제 ‘때리기’

입력 2009.03.13 (22:13) 수정 2009.03.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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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신용사 피치가 우리나라 은행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외국 기관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우리 은행들도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충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외국 기관들의 이른바 '한국 때리기'가 시작된 것은 지난 달 26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위험도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동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이틀동안 서울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치솟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과 5일에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단기 외채 문제 등으로 한국이 위기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때도 보도 이후 한국에서는 환율이 천 6백원 가까이 무섭게 뛰어올랐고 주식 시장은 폭락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내 18개 은행의 손실이 내년 말까지 42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부실화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영향인지 미국 주가가 3.5% 가량 오르고 일본 주가는 5% 넘게 올랐지만 우리 주가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외환부 수석부장 : "시장이 출렁거려서 외화확보에 차질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 기관들의 파상적인 한국때리기에 대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권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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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 신용평가사, 한국 경제 ‘때리기’
    • 입력 2009-03-13 21:10:43
    • 수정2009-03-13 22: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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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신용사 피치가 우리나라 은행의 부실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외국 기관들이 잇따라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자 우리 은행들도 공개 반박에 나섰습니다. 먼저, 이충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외국 기관들의 이른바 '한국 때리기'가 시작된 것은 지난 달 26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위험도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동유럽 국가들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이틀동안 서울 외환시장에선 환율이 치솟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과 5일에는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이 단기 외채 문제 등으로 한국이 위기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때도 보도 이후 한국에서는 환율이 천 6백원 가까이 무섭게 뛰어올랐고 주식 시장은 폭락했습니다. 또 어젯밤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국내 18개 은행의 손실이 내년 말까지 42조 원까지 불어날 수 있다며 부실화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이 영향인지 미국 주가가 3.5% 가량 오르고 일본 주가는 5% 넘게 올랐지만 우리 주가는 오히려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우리은행 외환부 수석부장 : "시장이 출렁거려서 외화확보에 차질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외국 기관들의 파상적인 한국때리기에 대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금융권은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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