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

입력 2009.03.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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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화되지 않더라도 반복적인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왜 이러는 건지,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건지 신강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흘만에 다시 육로 통행을 차단한 것은 계산된 행동입니다.

급한 사정이 있는 남측 근로자나 외국인에 한해 선별적으로 귀환을 허용해 인질 억류라는 비난은 피해가면서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우주 발사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경한 태도와 쌀과 비료 제공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 싸움의 성격이 짙습니다.

따라서, 개성공단 육로는 오는 20일까지의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종료까지 차단과 통행 재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북한은 개성공단사태와 관련해 장기적 목표를 갖고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봐가면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생각됩니다."

개성 공단 체류 인력의 통행과 안전이 사실상 북쪽에 내맡겨진 상황에서 정부는 대응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 북측에 보낸 '구두' 메시지를 보내 우리 국민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홍보담당관):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북측의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추가로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하거나 개성 공단 인원의 일시 귀환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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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
    • 입력 2009-03-14 21:03:09
    뉴스 9
<앵커 멘트> 장기화되지 않더라도 반복적인 압박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왜 이러는 건지,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건지 신강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이 사흘만에 다시 육로 통행을 차단한 것은 계산된 행동입니다. 급한 사정이 있는 남측 근로자나 외국인에 한해 선별적으로 귀환을 허용해 인질 억류라는 비난은 피해가면서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습니다. 특히, 북한의 우주 발사체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경한 태도와 쌀과 비료 제공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기 싸움의 성격이 짙습니다. 따라서, 개성공단 육로는 오는 20일까지의 한미 키 리졸브 훈련 종료까지 차단과 통행 재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이수석(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 "북한은 개성공단사태와 관련해 장기적 목표를 갖고 합리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입장과 대응방안을 봐가면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을 생각됩니다." 개성 공단 체류 인력의 통행과 안전이 사실상 북쪽에 내맡겨진 상황에서 정부는 대응책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 북측에 보낸 '구두' 메시지를 보내 우리 국민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이종주(통일부 홍보담당관):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북측의 즉각적인 통행 정상화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각 상황에 맞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해, 추가로 대북 경고 성명을 발표하거나 개성 공단 인원의 일시 귀환 등을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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