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파문’ 불안감 확산

입력 2009.03.1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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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충북 제천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택시 기사가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할 보건소에는 평소의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에이즈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렸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알려진 어제 하루 동안 에이즈 검사를 위해 채혈한 혈액입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50명, 평상시 10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에이즈 감염에 대한 문의 전화까지 폭주하자 급기야 휴일인 오늘도 보건소 문을 열고 에이즈 검사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이국환(제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원래 오늘은 검사 안 하는데 계속 문의도 오고... 휴일에도 검사도 할 방침입니다."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허술한 보건행정을 질타하는 비난글이 줄을 잇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주민: "그냥 돌아다니기 겁난다고... 특히 여자들은... 저녁때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에이즈 감염인 전모 씨가 택시 기사로 일하며 여성 승객을 유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택시 업계는 엉뚱한 피해를 입게됐다며 울상입니다.

<녹취>택시 회사 관계자: "우리 택시 업계가 장사도 안되 죽겠닫는데... 승객도 감소하는 입장이고... 우린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거라고..."

경찰은 오늘도, 전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추가 피해 여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피해여성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전 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여성들의 전화번호 70여 개로 피해 여성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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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즈 파문’ 불안감 확산
    • 입력 2009-03-14 21:17:44
    뉴스 9
<앵커 멘트> 다음 소식입니다. 충북 제천에서 에이즈에 감염된 택시 기사가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할 보건소에는 평소의 10배가 넘는 사람들이 에이즈 검사를 받기 위해 몰렸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건이 알려진 어제 하루 동안 에이즈 검사를 위해 채혈한 혈액입니다.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모두 50명, 평상시 10배가 넘는 숫자입니다. 에이즈 감염에 대한 문의 전화까지 폭주하자 급기야 휴일인 오늘도 보건소 문을 열고 에이즈 검사를 계속했습니다. <인터뷰>이국환(제천보건소 보건위생과장): "원래 오늘은 검사 안 하는데 계속 문의도 오고... 휴일에도 검사도 할 방침입니다." 보건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허술한 보건행정을 질타하는 비난글이 줄을 잇는 등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주민: "그냥 돌아다니기 겁난다고... 특히 여자들은... 저녁때 (사람이) 많이 다니니까..." 에이즈 감염인 전모 씨가 택시 기사로 일하며 여성 승객을 유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 택시 업계는 엉뚱한 피해를 입게됐다며 울상입니다. <녹취>택시 회사 관계자: "우리 택시 업계가 장사도 안되 죽겠닫는데... 승객도 감소하는 입장이고... 우린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는 거라고..." 경찰은 오늘도, 전 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추가 피해 여성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피해여성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아 전 씨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여성들의 전화번호 70여 개로 피해 여성을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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