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전국에 강한 황사 현상

<앵커 멘트>
내일은 황사에 대비한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강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이 또다시 희뿌연 황사에 휩싸였습니다.

흙먼지가 내려앉은 도심, 답답한 시야 속에 건물의 윤곽만 겨우 드러납니다.

이번 황사는 어제 중국 북부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로 발생했습니다.

현재 중국 내륙을 지나 서해상까지 날아온 황사는, 북서풍을 타고 빠르게 우리나라로 이동해오고 있습니다.

황사는 오늘 밤 서해안 지역부터 시작돼, 밤새 농도가 짙어지면서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 전영신(기상청 황사연구과장):"황사가 서해상을 지나면서 약간 흩어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서, 내일은 전국에 짙은 황사가 예상됩니다."

내일 새벽부터는 미세먼지농도가 평소의 최고 열 배 가까이 치솟는 곳이 많겠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아침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낮에는 남부지방에도 황사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하루종일 다소 강한 세력을 유지하다, 모레 오전부터 점차 약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지속 되는 동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