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범죄 잇따르며 휴대전화 ‘호신 바람’

입력 2009.03.16 (07:55) 수정 2009.03.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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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호순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휴대전화 위치 기반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호신용품으로 쓸 수 있는 '호신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김연숙 씨는 휴대전화로 매시간, 초등학생 아들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한 달에 3천 원 정도를 내고 이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숙(서울시 녹번동) : "집안일을 하면서도 우리 아이가 어디서 뭘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고..."

최근엔 위치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위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서비스부터 택시를 탄 여성의 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김가혜(회사원) : "회식 마치고 늦게 귀가할 때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이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2년 사이, 7배 가까이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과 강호순 사건 등 강력 사건 발생 직후, 급증했습니다.

반경 1m 내까지도 위치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연인들이나 일반 직장인들까지 이용자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70m 떨어진 곳까지 들리는 경보음이 울리는 일명 '호신폰'입니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이 휴대전화는 경보음과 동시에 자동으로 위치를 알리는 기능까지 탑재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준(휴대전화 제조사 직원) : "정말 위급해서 서비스를 사용할 시간도 없을 때를 대비해서..."

휴대 전화는 이제, 훌륭한 호신용품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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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력 범죄 잇따르며 휴대전화 ‘호신 바람’
    • 입력 2009-03-16 07:30:34
    • 수정2009-03-16 08: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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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호순 사건 등 강력범죄가 잇따르면서 휴대전화 위치 기반 서비스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위급할 때 호신용품으로 쓸 수 있는 '호신폰'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송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부 김연숙 씨는 휴대전화로 매시간, 초등학생 아들의 위치를 확인합니다. 한 달에 3천 원 정도를 내고 이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연숙(서울시 녹번동) : "집안일을 하면서도 우리 아이가 어디서 뭘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고..." 최근엔 위치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위급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여러 사람에게 동시에 위치를 알릴 수 있는 서비스부터 택시를 탄 여성의 목적지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주는 서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김가혜(회사원) : "회식 마치고 늦게 귀가할 때 부모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어서" 이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의 전체 가입자 수는 지난 2년 사이, 7배 가까이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안양 초등생 살해 사건과 강호순 사건 등 강력 사건 발생 직후, 급증했습니다. 반경 1m 내까지도 위치확인이 가능해지면서 연인들이나 일반 직장인들까지 이용자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손잡이를 당기면 70m 떨어진 곳까지 들리는 경보음이 울리는 일명 '호신폰'입니다. 이달 중 출시 예정인 이 휴대전화는 경보음과 동시에 자동으로 위치를 알리는 기능까지 탑재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태준(휴대전화 제조사 직원) : "정말 위급해서 서비스를 사용할 시간도 없을 때를 대비해서..." 휴대 전화는 이제, 훌륭한 호신용품입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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