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신속대응팀 파견…사건 경위 파악

<앵커 멘트>

외교통상부는 예멘 현지 사고 현장을 대사를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 중계차 연결합니다.

원종진 기자! 원인이 규명되고 있나요?

<리포트>

아직까지 이번 폭발 사건이 우리 관광객을 노린 테러인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사건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예멘 주재 대사와 영사를 폭발 사건이 일어난 예멘 시밤지역 세이윤시로 급파했습니다.

또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주 예멘 대사관에도 현지 대책반을 구성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청와대와 총리실, 외교부, 국정원, 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오늘 오후 1시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두바이행 대한항공 여객기 편으로 신속 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신속 대응팀은 현지에서 이번 폭발 사건의 정보를 수집하고, 예멘 정부와 협의해 사망자와 부상자 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현재 사망자 4명의 시신과 부상자 4명은 예멘 시밤지역 세이윤 병원에 후송돼 있고, 생존자 10명은 호텔로 이동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희생자들과 관광객 일행은 현지에서 날이 밝는 대로 예멘 정부에서 제공한 항공편을 이용해 예멘 수도 사나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지난 10일 예멘에 입국했고 당초 16일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예멘은 현재 외교부에 의해 여행 제한 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법적으로 여행을 전면 금지하는 여행금지 구역의 바로 한 단계 아래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