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짙은 황사…내일 오전까지 계속

입력 2009.03.1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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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봄의 불청객, 황사가 전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내일 오전부터는 좀 나아지겠지만, 올봄엔, 유난히 황사가 잦을 것 같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라도 낀 듯 도심 상공이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흙먼지가 하늘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세 번째 찾아온 황사, 황사 관측장비에도 누런 황사 입자가 계속 포착됩니다.

야외에 주차된 차량 위에는 뽀얀 흙먼지가 쌓여갑니다.

오후 들어 황사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시거리는 하루종일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황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창문을 2중, 3중으로 닫아놓고, 공기청정기에 가습기까지 동원합니다.

<인터뷰> 한수아(서울시 당산동) : "집안에 신생아가 있어서 가습기 종일 틀어놓는데 걱정이네요."

농가에서도 가축들이 전염병이라도 걸릴세라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황사 먼지를 씻어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김선태(전남 무안군 무안읍) : "황사가 오면 그늘이 져서 하우스 안의 작물에 병이 많아져요."

중부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에선 미세먼지농도가 한때 평소의 열 배 이상 치솟으면서,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황사가 약해지고 있고, 내일 오전엔 대부분 사라지겠습니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해 올 봄엔 예년보다 황사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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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짙은 황사…내일 오전까지 계속
    • 입력 2009-03-16 21:27:04
    뉴스 9
<앵커 멘트> 봄의 불청객, 황사가 전국을 뿌옇게 뒤덮었습니다. 내일 오전부터는 좀 나아지겠지만, 올봄엔, 유난히 황사가 잦을 것 같습니다. 김민경 기상 전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라도 낀 듯 도심 상공이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흙먼지가 하늘을 뒤덮었기 때문입니다. 올 들어 세 번째 찾아온 황사, 황사 관측장비에도 누런 황사 입자가 계속 포착됩니다. 야외에 주차된 차량 위에는 뽀얀 흙먼지가 쌓여갑니다. 오후 들어 황사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가시거리는 하루종일 평소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은 황사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창문을 2중, 3중으로 닫아놓고, 공기청정기에 가습기까지 동원합니다. <인터뷰> 한수아(서울시 당산동) : "집안에 신생아가 있어서 가습기 종일 틀어놓는데 걱정이네요." 농가에서도 가축들이 전염병이라도 걸릴세라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비닐하우스 위에 쌓인 황사 먼지를 씻어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김선태(전남 무안군 무안읍) : "황사가 오면 그늘이 져서 하우스 안의 작물에 병이 많아져요." 중부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에선 미세먼지농도가 한때 평소의 열 배 이상 치솟으면서,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밤이 되면서 황사가 약해지고 있고, 내일 오전엔 대부분 사라지겠습니다. 하지만 황사 발원지가 매우 건조해 올 봄엔 예년보다 황사가 잦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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