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이 이광재, 서갑원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방식은 종전 방식과는 사뭇 다른 신종수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그야말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박연차 회장이 이광재, 서갑원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방식은 종전 방식과는 사뭇 다른 신종수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그야말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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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권에 운동화까지…로비 수단도 ‘다양’
-
- 입력 2009-03-25 20:06:03
![](/newsimage2/200903/20090325/1746233.jpg)
<앵커 멘트>
박연차 회장이 이광재, 서갑원 의원에게 돈을 건넨 방식은 종전 방식과는 사뭇 다른 신종수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 회장은 현금은 물론, 상품권에서 달러, 운동화까지 그야말로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로비를 펼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한 한국음식점, 민주당 이광재, 서갑원 의원이 각각 2만 달러와 수만 달러의 박연차 회장 돈을 건네받은 곳입니다.
박 회장이 홍콩과 중국의 자회사를 통해 조성한 비자금 일부를 미국으로 송금하면 지인이 돈을 인출해 이 음식점에서 전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국내에 들여올 수 없는 해외 비자금을 역외에서 송금해 달러로 주고받는 신종 수법이었습니다.
국내에선 역시 현금이 주요 로비수단이었습니다.
집무실 금고에 항상 현금 3억 원 이상을 채워뒀다 필요할 때마다 라면상자 등에 담아 전달했습니다.
은행에서 현금을 찾을 땐 항상 4900만원에 맞춰 찾았습니다.
5천만원을 넘어가면 자동으로 금융정보분석원에 출금내역이 통보되기 때문입니다.
현금을 부담스러워하는 상대에겐 상품권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박정규 전 청와대 수석은 박 회장으로부터 50만 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2백 장, 1억 원 어치를 받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유명 운동화 생산 기업이었던 만큼, 박 회장은 지난 2005년 지역구 관리에 쓰라며 운동화 4백여 켤레, 5천만 원 어치를 이광재 의원 측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정관계를 가리지 않고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박연차 회장, 로비 수단도 교묘하고 다양했습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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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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